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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마라탕 재료 사용 등 음식점·원료업체 37곳 적발

식약처, 63곳 점검…수입신고 안한 원료 사용 등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9-07-22 09:27 송고
© News1 장수영 기자
© News1 장수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매운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 전문 음식점 등 63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37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3일부터 지난 5일까지 '마라탕', '마라샹궈'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49곳과 이들 음식점에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 14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음식점은 23곳, 원료공급업체는 14곳 모두 적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영업 미등록 및 미신고 6곳 △수입신고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 제품 사용·판매 1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0곳 △기타 법령위반 8곳 등이다.

세부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안산시 소재 한 업체는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샤브샤브소스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기한 표시도 하지 않은 채로 마라탕 전문음식점에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경기 군포시 소재의 한 업체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건두부 제품을 제조하면서 영업장 명칭은 허위로, 제조년월일은 표시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 서대문 소재 한 음식점은 튀김기 등의 기계와 환풍기 등 조리장 시설 전반이 불결한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적발됐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여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 기호와 식품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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