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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절반의 승리'…참의원 과반 확보·개헌선엔 도달 못해

신규 124석 가운데 71석 확보…개헌발의 의석수는 안돼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9-07-22 06:58 송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1일 치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승리를 거뒀지만 숙원인 개헌을 시도할 수 있는 '개헌 발의선'까지는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22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개선(신규 의석) 124석 가운데 집권 자유민주당(자민당)이 57석, 공명당이 14석 등 여당 연합이 71석을 확보해 과반을 넘는 의석을 확보했다. 이미 이번 선거에서 투표 대상이 아니었던 비개선(기존) 의석까지 합하면 절반(123석)이 넘는 의석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참의원과 함께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개헌을 발의할 수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최소 85석을 확보해야 가능했던 개헌 발의엔 일단은 실패했다. 개표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일본 언론들은 개헌선을 넘을 수 있다, 없다를 놓고 각각 엇갈리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개표 과정 중인 전일 밤 TV아사히 프로그램에 출연, "개선 의석의 과반을 얻었다"면서 어떻게든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분명히 했다. 아베 총리는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추가하는 개헌을 추진해 왔다.

또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 임기는 3임까지) 당헌에 결정돼 있다. 당칙대로 남은 임기에 전력으로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1월에 재임 기간이 가쓰라 타로(桂太郞·2886일) 전 총리를 넘어서 헌정 사상 최장기 총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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