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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내고 달아나 15분 만에 투신…30대 남성 사망

2번째 사고 내고 인근 아파트 12층에서 몸 던져
경찰 "부검 의뢰해서 음주운전 여부 확인할 예정"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19-07-21 20:53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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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낸 30대 남성이 차를 버리고 자리를 뜬 뒤 인근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1일 자영업자 A씨(31)가 이날 오전 8시15분쯤 연달아 교통사고를 낸 뒤 오전 8시30분쯤 근처 아파트 12층에서 투신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노원구 중계동의 한 교차로에서 정지신호를 위반하고 진행하다가 왼편에서 직진신호를 받고 주행하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주행하다가 600여m 떨어진 골목길 입구의 한 식당으로 돌진하는 두 번째 사고를 냈다. 해당 식당은 당시 영업을 마치고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

사고 이후 차를 버리고 현장을 떠난 A씨는 근처 아파트로 들어가 처음 사고 발생 15분 만에 12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다. 소방대원이 A씨를 병원으로 바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음주 여부와 기타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는 만큼 A씨의 가족 등 주변인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한편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 발생 이전 A씨의 행적과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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