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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호우·강풍주의보 해제…“오전까지 강풍·5㎜오다 차츰 그쳐”

누적강수량 350㎜·최대순간풍속 19.3m/s 기록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2019-07-21 09:54 송고
제5호 '다나스(DANAS)' 북상으로 경남 부산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부산시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 파도가 높게 치고 있다. 2019.7.20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제5호 '다나스(DANAS)' 북상으로 경남 부산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부산시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 파도가 높게 치고 있다. 2019.7.20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로 인해 부산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21일 모두 해제된 가운데 부산에는 350㎜가 넘는 비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스는 지난 20일 오후 12시쯤 진도 서쪽 약 5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뒤 소멸됐지만 부산에는 반나절이 넘도록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다나스로 인한 누적강수량은 부산 대표지점인 중구 대청동 관측소 268.3㎜, 부산진구 350.5㎜, 금정구 335㎜, 북구 307㎜, 해운대 272㎜, 기장 197㎜ 등으로 집계됐다.

강풍주의보는 21일 오전 4시를 기준으로 해제됐다. 호우경보는 지난 20일 오후 6시쯤 호우주의보로 변경됐다가 21일 오전 12시에 해제됐다.

최대순간 풍속은 부산 중구 대청동 관측소 지점 기준 19.3m/s를 기록했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기준 집중호우로 인해 통행이 막힌 주요 도로 14곳 가운데 10곳이 해제됐다.

21일 오전 0시20분쯤 부산 부산진구 동의대어귀~가야시장 방면 30m 크기의 상수도 공사펜스가 바람에 쓰러져 2개 차로가 통제됐으나 오전 2시35분쯤 정상 소통됐다.

부산 강서구 생태터널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유출된 토사도 이날 오전 1시쯤 제거 작업이 끝나 통행이 재개됐다. 이날 오전 2시쯤에는 부산 해운대구 반여고가도로 반여농산물~번영로 구간에 포트홀이 잇따라 발생했으나 오전 6시쯤 임시 보수공사가 끝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 관련 119 신고는 21일 오전 6시기준 모두 156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일 하루동안 침수 또는 강풍 피해 등 145건의 신고가 집중됐다.

포트홀 발생도 잇따랐다. 20일 오후 10시쯤 부산 사하경찰서 맞은편 제일제당 앞에서 지름 60~80cm, 깊이 20cm 크기의 포트홀이 발생했고 21일 오전 1시쯤 부산 사하구 하단가락타운 앞 도로에서도 가로 20cm, 세로 40cm 크기의 아스팔트 구멍이 나 차량 4대 타이어가 터졌다.

20일 오후 9시30분쯤 부산 강서구 봉림 지하차도~김해방향 자동차 전용도로 입구 2차선 구간에서도 포트홀 5개가 발생해 차량 7대가 파손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대가 거의 빠져나갔기 때문에 부산은 21일 오후 3시까지 5㎜내외의 비가 오다가 그치겠다"면서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바람이 오전까지 강하게 불기 때문에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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