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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韓日갈등에 개입할 계획 없어…스스로 해결해야"

중재 시사한 트럼프와 상반…"양국이 원하면 중재 나설수도"
마크 내퍼 "양국이 스스로 해결책 찾아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7-20 10:11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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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19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간 갈등 상황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양국이 원하면 중재에 나설 수도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상반돼 주목된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한일 간 갈등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양국이 역내 주요한 사안에 집중하라고 촉구하는 것 외에는 중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우리의 가까운 두 동맹국이 진지한 논의를 통해 이번 사안을 해결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미국은 양국 모두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그들의 노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는 상반되는 태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움을 요청했다며 한일 양국이 원할 경우 중재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오는 24일 일본과의 갈등을 호소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는 한국 국회의원들과 국무부 당국자 간 면담 일정이 잡혀 있느냐는 질문에도 발표할 회동이 없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한일 양국 간 갈등이 불거졌을 때부터 직접적인 개입을 꺼리며 거리를 둬왔다.

마크 내퍼 국무부 일본·한국 동아태 부차관보는 전날(18일) 이번 한일 갈등을 두고 양국이 지혜를 필요로 하는 사안이라며 양국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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