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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한국 조선…LNG선이 구세주 된다

수출입은행 해운 조선업 전망 보고서 발간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2019-07-19 21:30 송고 | 2019-07-19 21:56 최종수정
2019년 세계 신조선 발주량과 한국 수주 전망(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제공)© 뉴스1
2019년 세계 신조선 발주량과 한국 수주 전망(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제공)© 뉴스1

상반기에 주춤했던 한국 조선업계가 하반기에는 개선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NG선 특수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해운·조선업 2019년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은 하반기 LNG선에서 수주가 기대되면서 상반기보다는 소폭 나은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신조선 투자에 대한 선주들의 관망세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중 LNG선 특수와 연말을 전후한 일부 선종의 소폭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2020년 황산화물 규제를 앞두고 아직까지 규제효과가 명확하지 않으므로 선주들의 관망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노후선 폐선과 이에 대한 대체수요 투자 등은 하반기까지도 실현되지 못하고 잠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LNG선 수주에서는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하반기 중 LNG개발사업자들의 실운송수요를 위한 대규모 선박발주가 계획돼 있어 LNG선의 발주와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NG선에서는 하반기 중 카타르발 40척 내외의 발주가 예상되고 러시아 아틱-LNG2(ARCTIC-LNG2) 프로젝트의 쇄빙 LNG선 15척, 미국 에너지업체인 아나다코(Anadarko)의 모잠비크 프로젝트용 LNG선 15척 등이 발주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LNG선(현대중공업 제공)© 뉴스1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LNG선(현대중공업 제공)© 뉴스1

양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들은 하반기 최소한 50척 이상의 LNG선 수주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발주 예상 수인 70~80척 LNG선의 전량 수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중국이나 일본의 영향력도 있고, 일부는 러시아 조선소와의 공동수주도 예상돼 전체 발주물량 중 약 70~80%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이 갈수록 LNG선 이외의 선종에서도 발주가 나올 가능성도 언급됐다. 양 연구원은 “주요 상선 시장의 하반기 분위기가 급반전될 가능성은 낮지만 고가의 저유황유 사용이 시험적으로 증가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신규투자 대책을 세우고 있는 일부 선주들의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탱커 시황이 연말로 갈수록 개선되면서 탱커선주들의 발주계획이 일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선주들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어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하반기 세계 조선 발주량은 15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내외고 올해 전체로는 약 2550만CGT를 보일 것”이라면서 “하반기 세계 발주액은 약 385억달러 내외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2019년 세계 신조선 발주액은 약 68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상반기 대비 약 116% 개선된 680만CGT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전체로는 약 1000만CGT를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24% 감소한 수치다.


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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