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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청운동 왕회장 자택' 장손 정의선 물려받아

현대가문 정통성 이어받는 '정의선 시대' 공식화 의미
정주영 명예회장 생전에 이곳서 가족과 함께 식사 유명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19-07-19 14:45 송고 | 2019-07-19 14:49 최종수정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2013년 8월 16일 오후 서울 청운동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자택에서 열린 정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 6주기에 참석하는 모습 2013.8.16/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할아버지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을 소유하게 됐다. 현대 가문의 정통성을 이어받는 후계자로서 '정의선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재계의 평가가 나온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14일 아들인 정 수석부회장에게 청운동 자택과 토지를 증여했다.

청운동 자택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2000년 3월까지 38년 동안 살았던 집으로 현대가의 상징적인 장소다. 매일 새벽이면 정 명예회장이 자식들을 불러다가 아침을 함께 먹을 정도로 애착이 깊었던 장소다. 정 명예회장은 2001년 청운동 자택을 아들 정몽구 회장에게 상속했다.

청운동 자택은 1962년 7월에 지어졌다. 건물 면적은 지상 1층 169.95㎡(약 51평), 2층 147.54㎡(약 45평) 규모로 공시지가 기준 약 33억원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자택을 소유했다는 것은 현대가문의 정통성을 이어받는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해진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14년 8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열린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변중석 여사의 7주기 제사에 참석하는 모습.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여기에 등기부 등본상 소유권 이전이 확정된 3월 19일은 올해 현대차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기 3일 전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현대차 대표이사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가업을 승계 받고, 창업주의 집도 이어받게 된 것이다. 재계에선 '정의선 시대'가 공식화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을 정 명예회장의 각별한 애정 속에 어릴 때부터 청운동 자택에서 살았다. 1995년 결혼 이후에도 이곳에서 정 명예회장과 함께 식사하며 추억을 쌓았다.

현재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고 있어 청운동 자택은 비어 있다. 범현대가는 2015년까지 정주영 명예회장의 제사를 청운동 자택에서 지냈지만, 2016년부터 정몽구 회장 자택에서 이어가고 있다.

재계 일각에선 현대차그룹이 청운동 자택을 '정주영 기념관'이나 그룹 수뇌부들의 회동 장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ong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