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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0년만의 최악 화재 참사…'교토 애니' 사망자 33명

30년 만의 최악의 방화사건…35명 부상
40대 남성 휘발유 뿌리며 방화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7-19 00:22 송고 | 2019-07-19 07:07 최종수정
일본 교토시에 위치한 '교토 애니메이션'의 스튜디오 건물에서 18일 방화사건이 발생해 33명이 목숨을 잃었다. © AFP=뉴스1
일본 교토시에 위치한 '교토 애니메이션'의 스튜디오 건물에서 18일 방화사건이 발생해 33명이 목숨을 잃었다. © AFP=뉴스1

일본 교토(京都)시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에서 18일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33명으로 늘어났다.

NHK에 따르면,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남성 12명, 여성 20명이며 한 명은 성별이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35명이고 그중 17명은 중상이라고 설명했다. 화재 당시 건물 내에는 7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당국은 구조활동을 종료한 상태이며 건물 내 남아있는 사람은 없다고 NHK는 전했다.

교토신문은 이번 사건이 1989년 이후 발생한 방화 사건 중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41세의 남성이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로 들어가 "죽어라"라고 외친 뒤 휘발유를 뿌린 뒤 방화를 하면서 발생했다.
건물 1층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은 한 남성이 갑자기 건물 안으로 들어온 뒤 물통에 들어있던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남성은 방화를 한 뒤 도주했지만, 현장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체포됐다. 그는 '교토 애니메이션'과는 무관한 사람으로 확인됐다. 현재 그는 다리와 가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에 경찰은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회복이 되는 대로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할 방침이다. 현재 범행 사실은 인정한 상태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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