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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내일 오후부터 제주에 영향…시간당 50㎜ 강한비

제주도 산지, 누적 700mm 이상 비 전망
제주 거쳐 여수 부근 지나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9-07-18 20:31 송고 | 2019-07-18 20:34 최종수정
(기상청 제공) © 뉴스1
(기상청 제공) © 뉴스1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19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비롯해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 부근 해상을 지난 다나스는 19일 오후 3시쯤 중국 상하이 동쪽 약 23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하이에 도달할 때 다나스는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97㎞, 강풍반경 250㎞로 강도는 중이 되겠다.

다나스가 19일 상하이 쪽으로 이동하면서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20일까지는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다나스'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와 함께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제주도 산지에는 누적강수량 70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5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도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태풍은 강한 바람도 몰고 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가 북상해 19일 낮 12시부터 제주도, 오후 6시부터 전남, 20일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에도 평균풍속이 15~20m/s, 최대순간풍속 20~30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나 축대붕괴, 토사유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며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또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나스는 20일 오전 3시 서귀포 서쪽 약 150㎞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이날 오후 3시 여수 북쪽 약 50km 부근 육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다나스가 서귀포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때 중심기압은 99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86㎞, 강풍반경 230㎞로 강도가 약한 소형 태풍이다. 여수 부근에서 다나스는 중심기압 994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76㎞, 강풍반경 200㎞로 약한 강도의 소형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다. 특히 19일 오후부터 20일 사이에는 매우 높은 물결이 의해 해수범람이 우려되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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