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우승컵 들었던 스즈키컵 재현? 베트남의 '쌀딩크' 박항서 순항할까

베트남 UAE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한 조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07-18 13:40 송고
박항서 감독(가운데)이 지난해 12월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 AFP=News1
박항서 감독(가운데)이 지난해 12월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 AFP=News1

'쌀딩크' 박항서(60)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대진표를 받았다.

베트남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식 결과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G조에 속하게 됐다.
이날 조 추첨식에서 유독 G조의 빈칸이 하나씩 찰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이어졌다. 이유는 바로 지난해 스즈키컵에 나섰던 국가들이 차례대로 호명됐기 때문이다.

1번 포트의 UAE를 빼고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의 우승으로 끝이 났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멤버들이 고스란히 한 조가 됐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렸던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경쟁자 태국은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에 져 탈락했고, 인도네시아는 태국과 같은 B조 조별리그에서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베트남으로서는 좋은 기억을 지는 조 편성이 됐다. 1번 포트 UAE에 조 1위 자리를 내주더라도 2위에 오른다면 최종예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은 5개 팀씩 8개 조로 나눠 오는 2020년 6월까지 진행된다. 각 조 1위 8개국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 국가가 최종예선에 올라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두고 다툰다.

서로 물고 물리는 과정이 벌어질 수도 있다.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모두 서로를 잘 알고 있는 팀이고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전력 차가 크지 않다. 최근 전적에서도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베트남의 라이벌 태국은 최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일본의 16강행을 이끈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히며 전력을 강화했다. UAE도 지난 3월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 마바이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반면 베트남의 축구 열풍을 불어온 박 감독의 경우 월드컵 2차예선 기간인 2020년 1월까지 계약된 상태로, 현재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 감독은 우선 당면한 동남아시안(SEA) 게임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ddakbo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