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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英 정치인들 최대 정치 헌금 모금 신기록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7-18 00:32 송고
영국 차기 총리가 될 보수당 대표 경선의 결선에 오른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 AFP=뉴스1 
영국 차기 총리가 될 보수당 대표 경선의 결선에 오른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 AFP=뉴스1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영국의 역대 정치인들 중 가장 많은 정치헌금을 모금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존슨 전 장관은  기부금으로 20만파운드(약 2억9298만)를 등록해 지난해 받은 총액이 70만2000파운드에 달했다고 영국 의회가 밝혔다.

이로써 존슨 전 장관은 2010년 노동당 대표자회를 위해 62만7000파운드를 모금한 데이비드 밀리밴드 전 외무장관이 세운 모금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입장을 굳히는 공언을 내세운 후 EU 통합 회의론자 성향을 가진 금융가들의 지지를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존슨 전 장관의 후원을 위한 기부금의 절반 이상은 EU 탈퇴 운동에 자금을 댄 금융가와 사업가들로부터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존슨 전 장관은 다음 주 보수당 대표자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새로운 영국 총리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3월 예정대로 EU를 탈퇴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영국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사임하게 됐다.

존슨 전 장관은 오는 10월31일 무조건 EU 탈퇴를 공언했다. 이는 EU 27개국 정상과 영국 의회와의 충돌로 빚어진 3년간의 브렉시트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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