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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매화 행세' 차은우에게 들켰다(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07-17 22:21 송고 | 2019-07-18 00:45 최종수정
MBC '신입사관 구해령' 캡처 © 뉴스1
MBC '신입사관 구해령' 캡처 © 뉴스1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차은우 행세를 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19세기 한양의 문제적 여인 구해령(신세경 분)은 왕위 계승 서열 2위 도원대군 이림(차은우 분)에게 '매화' 행세를 하는 것을 들켰다.
매화는 이림의 필명. 연애 소설가로 몰래 활동 중인 이림은 이날 월야밀회 3권을 내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19세기 한양의 문제적 여인 구해령은 이 책을 비판했다. 이림을 향해 "책이 너무 지루해서 말이다. 서서 잠들뻔했네"라고 말했다. 이림은 당황하며 "그대는 어째서 매화 책을 좋아하지 않는 거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구해령은 "꼭 좋아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이림은 "궁금하다. 문장이 아름답고 인물들은 생동감이 넘치는데 무엇이 부족해서?"라고 재차 물어봤다.

이림의 끈질긴 질문에 구해령은 이유를 털어놨다. "매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라. 너무 많아서 하나만 꼽지 못하겠다"면서도 "이 책을 읽으면서 세 번 정도 가슴으로 울기도 했다. 이 책에 들어간 값비싼 종이들이 아까워서, 이용당한 자들의 신세, 매화라는 작자의 헛된 망상이 도성에 번지는 게 두렵다"고 설명한 것.
이림은 "이런 책을 내다니 양심도 없는 인간 아니냐. 양심이 있으면 절필을 해야지"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특히 구해령은 이림에게 "사서라도 하나 더 읽고 식견을 넓혀라. 염정소설 따위에 시간 쓰지 말고"라며 "선비님이 이런 식으로 수상하게 굴수록 의심할 수밖에 없다. 선비님이 혹시 매화가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다. 비켜달라"고 말하더니 그의 어깨를 툭툭 치고 지나갔다.

이후 구해령은 어쩔 수 없이 '매화 행세'를 하게 됐다.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꼬마 노비가 있었는데, 왈짜패 두목(이종혁 분)이 구해령에게 "하룻밤만 매화인 척을 해주면 노비 문서를 없애겠다"고 제안한 것.

이 말을 듣자마자 구해령은 "지금 나더러 매화 행세를 하라는 거냐"고 황당해 했다. "난 그따위 염정소설을 읽을만큼 비위가 좋지 않고 이딴 놈들과 상종할만큼 썩어빠진 사람이 아니라서"라며 자리를 뜨려 했다.

하지만 결국 노비 문서를 없애주겠다는 말에 솔깃해 마음을 굳게 먹고 매화로 변신했다. 구해령의 도움으로 꼬마는 자유의 몸이 됐다.

이후 구해령은 매화의 소설을 공개적으로 읽는 자리를 가졌다. 여인들은 흥분했고, 사인회까지 진행됐다. 이때 누군가 등장했다. 바로 '진짜 매화'인 이림이었다.

그는 구해령에게 "질문이 있다. 김도령이 벚꽃 아래에서 연정을 고백하는 그 아름다운 장면은 대체 어찌 생각해 낸 거냐"고 물어봤다. 구해령은 "그건 지난해 유달산 유람을 갔다가 아주 깊은 감명을 받고 쓴 것이다"고 답했다.

이림은 비웃으며 "유달산이라. 아닌데?"라고 하더니 "매화. 제 이름 매화라고 적어 주시겠냐"고 말했다. 서로의 얼굴을 보게 된 두 사람. 구해령은 황급히 얼굴을 가렸지만, 이림은 "낭자?"라며 그를 알아봤다.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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