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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뭐든지프렌즈' 문세윤→양세형, '개그계 10년 절친' 케미 통할까(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07-17 16:09 송고
tvN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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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나래 양세형 문세윤 양세찬 홍윤화 황제성이 뭉쳐 '개그계 10년 절친' 케미를 통해 '뭐든지 프렌즈'를 이끌어 나간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 호텔 여의도에서 tvN '뭐든지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려 양세형, 문세윤, 양세찬, 홍윤화, 김유곤 CP가 참석했다.
'뭐든지 프렌즈'는 매회 다른 주제를 듣고 세트에 있는 물건들 중 앙케이트 순위 TOP5를 유추해야 하는 '뭐든지 랭킹마트'와 준비된 음식들 중 실제로 판매되는 음식을 찾아야 하는 '맛탐정 프렌즈' 푸드코트 코너로 구성된 본격 대환장 사비 탕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유곤 CP는 "가족 예능을 너무 오래 연출했는데, 노화된 느낌이 들더라. 이번에 친한 개그맨들과 버라이어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개그맨들을 정말 좋아한다. 7년 정도 가족 예능을 쭉 하면서, 웃음에 대한 갈망이 생겼다. 그리고 재밌는 프로그램들, 그리고 젊은 개그맨과 일을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저도 젊어지고, 새롭게 변해야겠다는 생각에 새롭게 하게 됐다"라며 "개그맨 다 모으면 잘 안 된다는 속설이 있다. 사석에서는 재밌는데 뭔가 방송에서는 정신 없고 산만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생각보다 더 재밌는 걸 도전해보고 싶었다. 나름대로 도전인데 신선하고 재밌다. 잘 만들 각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개그맨이 뭉친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사실 개그맨들끼리 모였을 때 너무 엉망진창으로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그런 것들만 잘 걷어내면, 친분도 깊기 때문에 재밌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영상 봤을 때 너무 깔끔했다. 너무 편집 했더라. 좀 많이 엉망진창이었는데 많이 걷어내셨다.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진짜 구매하는 개그맨들 느낌이다. 근데 이 안에서 그 개그맨들끼리 그냥 구매하는 게 아니고 각자 캐릭터가 있고 그것에 맞게 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재미있지 않을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뭐든지 랭킹마트'에서 출연진은 팀을 나눠 '내 돈 주고 사긴 아깝고, 남이 사주면 감사한 물건' 등 매회 다른 주제를 듣고 세트에 있는 물건들 중 순위를 유추한다. 만약 순위 밖의 아이템을 고를 경우 본인의 사비로 직접 계산한다. 다만 랭킹 5위 안에 드는 물건을 가장 많이 맞힌 팀은 개인 결제 금액을 모두 탕감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맛탐정 프렌즈'에서는 푸드코트로 장소를 옮겨 음식을 맞힌다. 푸드코트에 준비된 음식들 중 실제로 판매되는 음식을 찾아야 하며, 규칙은 '뭐든지 랭킹마트'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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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나래, 양세형, 양세찬, 문세윤, 홍윤화, 황제성이 뭉쳐 10년 현실 절친 케미가 재미를 더욱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그계 유명한 절친들인 이들이 ‘뭐든지 프렌즈’를 통해 사석에서의 모습을 엿보듯, 거침없는 입담과 재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개그맨들은 모두 입을 모아 "케미가 너무 좋다"라고 강조했다.

양세찬은 친형인 양세형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편하다"라며 "이 프로그램에 형과 제가 장점이 될 것 같은게, 사실 개인적으로 형이 사고 제가 사면 우리 집에 쌓인다"라며 "실제로 살짝 가격 있는 물건 살 때는 슬쩍 눈빛을 본다. 그게 둘만의 묘미인 것 같다. 그게 좋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곤 CP는 개그맨끼리 나오는 프로그램인 만큼, 편집에 특히 신경을 썼다. 그는 "편집을 여러 번 오래했다. 재밌는데 우리만 재밌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 작가님이 프로그램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하더라.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알려주는 것에 포인트를 줬고 우리끼리 재밌는 부분은 과감히 걷어냈다. 일단 편하게 보고 안정감있는 버라이어티를 선보이고 싶었다. 사실 정말 재밌었다. 너무 재밌는데 양세형씨분량이 제일 많이 편집됐을 것 같다. 그런데 우리끼리만 웃을 것 같아서 그래서 깔끔한 것에 포커스를 뒀다"고 설명했다.

문세윤은 또한 "만약 잘 안 되면 김유곤 PD의 자질 문제 아니냐. 이렇게 잘 나가는 사람들 모아놓고 재미없다고 하면 이건 전적으로 김유곤 PD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양세형은 "사실 우리끼리 하면 '오늘 너무 재밌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방송 나가면 또 재미없고 그렇더라. 그래서 PD님이 잘 알고 이걸 걷어내는 것 같다. 이게 저희도 다 아는데 저희 자질 부족 아니겠나.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뭐든지 프렌즈'가 징크스를 깬다기보다는 개그맨들끼리 해도 안정감이 있어보인다면 개그맨, 제작진 입장에선 충분히 성공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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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요일 예능은 각축전을 벌이는 시간이다. 이에 김유곤 CP는 "라이벌이라고 말해도 신경 쓸지 모르겠다. 저희 프로그램은 특히 30대 주축이 된 프로그램이 저희가 유일하다. 그래서 젊은 프로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상대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경쟁인지 모르겠지만 젊은 프로를 원하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이 시간대 있던 전 프로그램이 경쟁자다. 전 프로그램이 0.4%인가 나왔는데, 0.5%만 나와도 회식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유곤 CP는 "개그맨들의 웃음과 공감 있는 랭킹이라는 게 포인트다. 내 돈 주고 사기 아깝지만 갖고 싶은 것 등 트렌드를 잡아보고 싶었고, 개그맨들의 웃음, 물건 사는 타입 등을 담아내려고 했다. 굉장히 편할 것이다. 웃음도 있고 약간의 정보도 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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