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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좀 적당히 잡자"…일본, 어획량 제한 주장

지난해 찬성했던 한국, 올해 동의할지 '주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7-17 16:30 송고 | 2019-07-17 18:22 최종수정
원양산 꽁치 <자료사진> © News1
원양산 꽁치 <자료사진> © News1

일본이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에 함께 소속된 7개 회원국에 꽁치 어획량 상한선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2015년 설립된 NPFC에는 한국·중국·일본·대만·러시아·바누아투·미국·캐나다 등 8개국에 속해 있다.
16일 재팬타임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호시나 마사키(保科正樹) 일본 수산청 차장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열리는 NPFC 연례회의에 참석해 꽁치 어획량을 제한하는 데 회원국들이 모두 합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시나 차장은 "꽁치 자원의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 적절한 꽁치 자원관리 대책이 조기에 도입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꽁치 어획량을 급격히 늘린 중국이 일본 측의 제안을 지지할지는 미지수다.
올 4월 열린 NPFC 과학위원회에서 8개 회원국은 북태평양의 꽁치 어획량이 저조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일본 수산청 관계자는 재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인식에 근거해 일본은 북태평양의 지속 가능한 꽁치잡이를 위해 꽁치 어획량 상한선을 2018년 실제 어획량과 거의 같은 45만톤으로 설정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연차총회에서도 NPFC 회원국에 어획량 허용범위를 설정하자고 제한했으나 중국의 반대로 대화가 무산됐다.

재팬타임스는 한국이 지난해 이 제안을 지지했지만 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실시된 만큼 일본이 올해 한국의 지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NPFC에 따르면 일본의 연간 꽁치 어획량은 2015년 약 10만톤을 기록한 이후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1958년 어획량인 57만5000톤 대비 5분의 1 이상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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