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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기의 완벽한 선발 데뷔…키움, 삼성 6-0 완파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7-16 21:13 송고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김선기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김선기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완벽한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선기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완승을 거뒀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 시즌 10차전에서 6-0으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

이로써 키움은 57승39패로 3위 자리를 지키며 2위 두산 베어스를 추격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39승1무52패로 7위에 머물렀다.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선기가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도 70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키움 벤치는 선발 데뷔전인 것을 고려해 무리시키지 않았다.

청주 세광고 출신인 김선기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2014년 시즌을 마친 뒤 방출됐다. 이후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김선기는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키움의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 지명을 받았다.
김선기의 KBO리그 데뷔는 지난해였다. 그러나 지난해 김선기는 중간계투로만 21경기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4로 별 볼일 없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김선기는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1군 콜업을 기다렸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경기에서 9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그러던 중 1군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김선기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김선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호투하며 감격적인 데뷔 첫 승을 챙겼다.

김선기는 1회에만 김상수,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을뿐 2회부터 5회까지는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1회 위기에서도 다린 러프와 이학주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 타선은 2회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 박동원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임병욱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쳐 임병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이지영의 적시타로 임병욱도 홈을 밟았다.

2-0 리드를 이어가던 키움은 6회말 집중타를 몰아치며 4점을 보탰다.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는 6회를 다 마치지 못하고 5⅓이닝 10피안타 4볼넷 6실점을 기록한 뒤 패전을 추가했다. 어느새 7패(3승)째다.

6-0으로 달아난 키움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승리를 지켜냈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조상우가 6회를 책임졌고, 이영준-김성민-양현이 7~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삼성은 3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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