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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롯데·한화, '10승 투수' 없는 시즌 될까

한화 6승, 삼성·롯데 5승이 최고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7-16 15:35 송고
롯데 자이언츠 팀 내 최다인 5승을 기록 중인 장시환.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팀 내 최다인 5승을 기록 중인 장시환.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는 오는 19일부터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20일 올스타전을 치르고 26일부터 후반기가 재개되는 일정이다. 후반기가 시작되면 팀 별로 46~50경기만을 남겨놓게 된다.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10승 투수를 배출할 수 있을지가 올 시즌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삼성의 최다승 투수는 15일 현재 윤성환과 저스틴 헤일리다. 둘은 나란히 5승을 기록 중이다. 경기 수로 따지면 시즌 절반을 훌쩍 지났기 때문에 두 선수가 10승을 채우기 쉽지 않아 보인다. 4승을 기록 중인 백정현, 최채흥도 10승과는 거리가 멀다.

롯데도 마찬가지다. 장시환의 5승이 팀 내 최다승이다.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브룩스 레일리가 4승에 그치고 있는 점이 아쉽다. 레일리의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장시환보다 레일리에게 10승을 기대해볼만 하지만, 팀 전력이 워낙 처져 있는 것이 문제다.

한화는 그래도 사정이 낫다. 워윅 서폴드, 장민재가 나란히 6승을 따냈다.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돼 있는 장민재도 후반기부터는 복귀할 전망. 서폴드도 기복이 있긴 하지만 이른바 '긁히는 날'에는 승리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삼성은 2년 연속 10승 투수를 내지 못할 위기다. 지난해 역시 삼성의 최다승은 팀 아델만의 8승으로 10승에 이르지 못했다. 2017년 윤성환의 12승이 마지막 두 자릿수 승리다.

롯데는 2014년 장원준(10승·현 두산) 이후 지금까지 토종 10승이 자취를 감췄다. 2015년부터 외국인 투수들이 10승을 달성해왔으나 올 시즌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한화 역시 토종 10승은 2015년 안영명(10승)이 마지막이다. 올 시즌 장민재가 4승을 추가할 경우 그 뒤를 잇게 된다. 하지만 장민재는 당장 복귀가 우선이다.

KT 위즈는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12승) 이후 4년만에 10승 투수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국인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란히 7승을 거뒀기 때문. KT 전력도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두 선수가 승수를 추가할 기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NC 다이노스는 6승을 기록 중인 구창모와 5승을 따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에게 기대를 건다. 특히 평균자책점 2.58로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는 루친스키의 경우 승운만 따른다면 10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벌써 15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에서는 앙헬 산체스가 13승, 김광현이 11승을 기록 중이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도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떨치고 벌써 10승 고지를 밟았다.

9승씩을 수확한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를 보유한 LG 트윈스, 에릭 요키시(8승)와 제이크 브리검(7승)의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도 10승 투수에 대한 걱정이 없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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