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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정규직으로 전환 中企, 대출금리 우대합니다"

우분투재단, 기자간담회서 2019 하반기 주요 사업 소개
배달노동자 자차 수리비 지원…베트남 주택 건립 사업도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9-07-16 13:18 송고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과 김현정 재단 이사. © 뉴스1 양새롬 기자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과 김현정 재단 이사. © 뉴스1 양새롬 기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해 대출 금리를 우대해주는 사업이 곧 진행된다.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무금융 노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16일 사무금융노조와 함께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하반기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우분투재단에 따르면 '우분투 정규직 전환 지원사업'은 포용적 금융지원 모델 창출 모색 및 협동과 돌봄의 금융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우분투 재단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여수신기관 및 관련 조직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자격 인증서를 제공해 이들이 여수신기관으로부터 대출 금리 우대 및 중소기업육성자금 등을 지원받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분투재단은 비정규직 차별해소라는 미션을 위해 '제2금융권 비정규직 실태조사 및 처우 개선방안 연구'와 '우분투 장학사업'을 펼친다.
아울러 노동시장 외부자들에 대한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를 목표로 하는 사업도 마련된다. 배달 플랫폼 확산에 따라 배달 노동자가 급증하는 추세이나 대부분 오토바이보험에 미가입한 상태라는 데서 착안한 '배달노동자의 일자리 유지를 위한 자차 수리비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신필균 우분투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 노동환경의 특성을 보여주는 게 바로 이 이륜차 노동자들의 실황"이라면서 "현존하는 노동자들보다 더 열악한 노동자들이 재탄생되는 이런 환경 자체를 이번에 건드려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우분투재단은 배달노동자의 사고발생시 자차 수리비 중 일정금액을 지원해 배달 노동자 노동환경에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분투재단은 이 과정에서 이륜차의 표준공임단가가 표준화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국제연대 사업도 있다. 우분투 재단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양민이 희생된 베트남 푸옌 지역에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주택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임지순 우분투재단 사무국장은 "국제노동자단체와 연대해 우분투(UBUNTU·네가 있어 내가 있다) 정신을 지구촌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여성 및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 △금융소외청년 지원 △사무금융권 40~50대 이직자 재취업 지원 사업 등도 준비 중이다.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출범식 모습. 2019.6.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출범식 모습. 2019.6.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같은 사업을 위해 현재까지 약정된 금액은 80억원 정도다. 기금의 지속적 마련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에 김현정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 겸 우분투재단 이사는 "일단 산별노조가 기업에 제안해 기금을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조합원이 4만~5만명 되는데 향후 '급여 끝전 떼기' 운동을 확장해 기금을 모으는 동시에 전체 조합원이 참여한다는 의미를 담을 것"이라고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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