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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후보자 존슨·헌트 "트럼프 민주당 4인 겨냥 발언 수용 못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7-16 04:12 송고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좌)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 로이터=뉴스1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좌)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 로이터=뉴스1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대신하기 위해 경쟁 중인 영국의 두 총리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부분 미국 태생인 민주당 여성 의원 4인에 대해 행한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영국 외무장관은 리더십 논쟁 도중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은 직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인종차별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는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여성 의원 4인을 향해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며 "그들은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서 완전히 부서지고 범죄가 들끓는 곳을 고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여성의원들은 민주당 소속의 초선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뉴욕),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라시다 탈리브(미시간), 아야나 프레슬리(매사추세츠) 등 4인이다.

이들은 모두 이민자 가정 출신이며 당내에서 진보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푸에르토리코계, 탈리브 의원은 팔레스타인계, 프레슬리 의원은 아프리카계 흑인이다. 오마르 의원은 어릴 적 소말리아에서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한 최초의 무슬림 의원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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