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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나랏말싸미' 송강호 "故 전미선 죽음, 말할 수 없는 착잡함"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7-15 16:37 송고 | 2019-07-15 17:20 최종수정
배우 송강호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7.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송강호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7.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속 소헌왕후의 천도제 장면이 등장하는 것을 고(故) 전미선의 죽음과 함께 이야기하며 착잡함을 드러냈다. 


송강호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매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너무 안타깝고 슬픈 과정이 있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지금 이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전미선의 죽음에 대해 운을 똈다. 


이어 그는 "천도제 장면을 찍을 때는 그날이 저희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이었다. 하필이면, 그래서 어떻게 그 촬영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왔던 기억이 있다. 영화 속에는 이런 결과가 되니까, 저희들도 영화를 보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착잡함이 있다"면서 "의도치 않았지만, 이 영화의 어떤 슬픈 운명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슬픈 영화가 아니라 슬픔을 딛고 아름다운 얘기도 나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랏말싸미'는 나라의 가장 고귀한 임금 세종과 가장 천한 신분 스님 신미가 만나 백성을 위해 뜻을 모아 글자를 만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한 시대,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마지막 8년을 담았다.

송강호가 극중 세종대왕 역을, 박해일이 신미 스님 역을 맡았다. 또 고 전미선이 소헌왕후를 연기했다.

한편 '나랏말싸미'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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