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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12일 부산지하철 정상운행(종합)

노사 한발씩 양보…임금 0.9% 인상·신규채용 540명 합의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박세진 기자 | 2019-07-11 23:52 송고 | 2019-07-12 00:10 최종수정
9일 오후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 열차가 멈춰서 있다. 노조는 내일 오전5시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19.7.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지하철 노사가 11일 단체교섭에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부산지하철은 12일부터 정상 운행된다. 

이날 노사는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된 본교섭을 진행해오다 오후 10시쯤 합의에 성공했다. 양측은 임금 0.9% 인상, 근무형태 변경에 따른 인력 540명 채용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노사 양측이 한걸음식 양보하면서 나온 결과다.

당초 노조는 임금 4.3% 인상과 통상임금 증가분 300억원을 활용해 724명을 신규채용 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임금 동결과 497명 신규채용을 고수해왔다.

이에 노조는 지난 9일 진행된 교섭에서 임금 1.8%인상과 신규채용 550명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이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서 노조는 인금인상률에서 양보를, 사측은 신규채용 규모에서 양보를 하면서 합의에 성공했다. 

노조는 12일 오전 10시30분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해서 향후 총회 일정을 점검하고, 총회를 진행해 이번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들의 의견을 묻는다.

10일 오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에서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부산지하철 노조는 새벽 5시를 시작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2019.7.10/뉴스1 © News1 여주연

이번 합의에 따라 노조는 12일 오전 9시부로 모든 노조원이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특히 '승무직' 근로자는 지하철 운행이 시작되는 오전 5시부터 복귀해 사실상 12일 첫차부터 부산지하철은 정상 운행된다.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청소용역도 12일 오전 6시로 업무에 복귀한다. 

노조는 앞서 최종협상 결렬에 따라 10일 오전 5시 첫차를 기준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기간 부산교통공사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필수대체인력과 비노조원을 투입, 열차를 정상 운행해 교통대란은 없었다.

다만 그 외 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이 최대 12분까지 늘어나 운행률이 70%로 떨어지며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노사 합의에 따른 파업 철회로 일요일 지하철 교통대란과 대체인력의 피로누적으로 인한 운행사고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

노조는 일요일인 휴일 열차운행률을 평상시 대비 68.9%까지 줄일 계획이었다.

이번 합의에 앞서 부산지하철 노사는 갈등을 거듭했다. 특히 파업을 두고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호히 막아냅시다. 적폐를 들어내고 정상적으로 돌려놓겠습니다"라며 노조를 '적폐'로 규정, 논란을 낳았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고임금을 받는 지하철 노동자의 파업을 시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해 노동계가 반발하기도 했다.

또 부산시가 파업 사실을 알리면서 '재난문자'를 활용해 "파업을 재난으로 인식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p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