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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속 李총리·강경화 순방…정부 "상황관리 만전"

강경화 이미 아프리카 방문…李총리는 13일 순방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김세현 기자 | 2019-07-11 18:36 송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국면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에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곧 순방하는 데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단 입장이다.

총리실과 외교부는 이날 오후 각각 브리핑과 입장문을 통해 이와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방글라데시 등 4개국을 공식방문하겠다고 밝혔고 강 장관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중이다.

먼저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번 순방 배경과 의미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총리가 순방 중에도 현안에 대해 계속 보고 받고 적절한 대처를 지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규제 대응과 관련해 "각종 태스크포스(TF) 등은 계속 가동되고 있고 시스템적인 대응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순방을 수출 규제 조치 전부터 기획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순방은 올해 초부터 기획했고 구체적인 준비는 약 3개월 전부터 시작했다"고 했다.

이 실장은 이번 순방 취지와 관련해 "우리는 수출 없이는 생존과 번영을 유지할 수 없고 세계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큰 나라"라며 "이에 경제 영역을 개척하고 확대해 나가는 건 숙명이다. (이를 위해) 정상외교는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전을 돕고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있다. 이렇게 정상급 외교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 쉽지 않은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며 "최근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돼 우리 기본 경제 영역과 활동공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이 밖에도 한일 관계에 정통한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기존 총리 순방때와는 달리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조 1차관은 국내에서 한일 관계 등 현안을 주로 다룰 예정이며, 총리 순방엔 외교부 2차관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역시 입장문을 통해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아프리카 방문 기간 중에도 강 장관에 대한 보고 접수 및 지시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무체계가 구축돼 있다"며 "강 장관은 유선 및 외교통신망 등 다양한 업무채널을 통해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아프리카의 전략적 중요성 부상에 따라 주요국의 아프리카 진출 경쟁이 본격화되는 추세"라며 "이에 외교부는 아프리카 외교 강화를 위해 강 장관의 아프리카 방문을 수개월 전부터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끝으로 "이번 강 장관의 방문이 한-아프리카간 호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 진출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 우리의 세계 자유무역질서 지지 입장을 아프리카 국가들에 설명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 일각에선 "한일 외교 소관부처장인 나 장관에 이어 대표적인 '지일파'인 이 총리가 순방을 가면 한일 현안을 챙길 내각 책임자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총리는 순방을 취소하고 강 장관도 귀국하라"고 말했다.


smi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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