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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은 한국 재계의 BTS"…포브스의 극찬

국내 13위 부호 등극…"넷마블은 케이팝 최대 수혜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7-11 17:23 송고
방준혁 넷마블 의장. © News1 구윤성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 © News1 구윤성 기자

케이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막대해지면서 한국에 새로운 형태의 재계 거물이 탄생했다고 포브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년 전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발표하는 포브스는 이날 세계의 억만장자를 발표하며 한국의 방준혁 넷마블 의장을 주목했다.

포브스는 방 의장의 재산을 22억5000만달러(2조6415억원)로 추산했으며, 이는 한국의 부호 중 13위에 해당한다.

한국 재계 순위 11위부터 15위까지 - 포브스 갈무리
한국 재계 순위 11위부터 15위까지 - 포브스 갈무리

포브스는 온라인 게임회사 넷마블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방 의장이 한류 붐의 대표적인 수혜자라고 평가했다.

2018년 4월 넷마블이 방탄소년단(BTS)을 탄생시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지분 26% 사들이면서 방 의장은 이 회사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는 2005년 빅히트를 설립한 방시혁 대표와 친척 관계다.

서울대학교 졸업식 축사를 하고 있는 방시혁 빅히트 대표  © 뉴스1 자료 사진 
서울대학교 졸업식 축사를 하고 있는 방시혁 빅히트 대표  © 뉴스1 자료 사진 

빅히트는 2014년 BTS 첫 앨범 발매와 함께 기존의 강자였던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섰다.
   
BTS의 인기 덕분에 빅히트의 2018년 매출은 전년 대비 132% 상승해 2140억 원을, 순익도 전년 대비 2배 급증한 5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 6월 십여 개의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출시했다. BTS월드는 이용자가 직접 BTS의 가상 매니저가 돼 이들을 글로벌 스타로 육성하는 과정을 담은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전문가들은 넷마블이 BTS의 영향력을 게임에 활용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BTS 관련 게임을 출시함으로써 사용자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게임에 주로 참여하는 그룹은 남성인데 비해 BTS 팬은 주로 여성이다. 따라서 BTS 관련 게임 출시로 여성을 게임에 끌어들여 사용자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

올해 초 방 의장은 게임회사 넥슨 매각 입찰에 참여하며 사업 확장의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편 국내 50대 부자들의 재산이 1년 사이 17%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브스는 추산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한국 최상위 50명의 재산 합계액이 지난해 1320억 달러였으나 올해는 1100억 달러로 16.7% 감소했다. 포브스는 "지난해 조사 때 ‘10억 달러대 자산가(억만장자)’가 역대 최고인 48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4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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