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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아버지 덕분에 합격한 전북대생 2명…입학 취소될 듯

전북대, 교육부의 입학 허가 취소 통보 수용방침 밝혀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2019-07-11 16:30 송고 | 2019-07-11 16:43 최종수정
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보직교수들과 함께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교수들의 잇단 비위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2019.07.09 /© 뉴스1임충식기자

현직 교수인 아버지의 연구논문에 공동저자로 등재된 덕분에 전북대학교에 합격한 재학생 2명의 입학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11일 “교육부의 입학 허가 취소 통보를 수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미 취소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농생명과학대의 A교수는 2013년부터 5년 동안 8차례에 걸쳐 자신의 딸과 아들을 자신의 연구논문 공동저자로 등재했다. 그중 5건의 논문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자녀 2명을 공저자로 등재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A교수는 자녀들이 저자로 등재된 논문이 한국연구재단·농촌진흥청 지원으로 작성됐다고 허위 표기, 인센티브로 490만원을 수령하기도 했다.

A교수의 자녀 두 명은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에 전북대에 큰사람전형(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했다. 입학당시에 해당 논문을 대학 입시 자료에 활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교육부는 A교수를 포함한 교직원에 대해서는 중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아울러 부정 입학이 확인된 A교수 두 자녀의 전북대 입학 허가 취소 통보했다.

A교수는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논문 자녀를 등재한 것 이외에도 인건비 부당사용, 부적정한 학사운영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교육부 입학취소 결정대로 A교수의 두 자녀에 대해 입학취소 절차에 들어갔다”면서 “또 A교수 등에 대해서도 도민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징계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김동원 총장과 보직교수 20여명은 앞선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교수들의 각종 비위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94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