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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념일 지정' 부마민주항쟁 첫 기념식 창원서 열린다

9~10월 중 국가기념일 지정…창원시, 대대적 기념제전 준비

(부산ㆍ경남=뉴스1) 오태영 기자 | 2019-07-11 13:33 송고
지난해 5월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개최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촉구 서명지 전달식© 뉴스1
지난해 5월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개최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촉구 서명지 전달식© 뉴스1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이 예고된 가운데 올해 40주년이 되는 기념식은 첫 정부주도 행사로 경남 창원에서 개최된다.
현재 입법예고 중인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은 8월 법제처 심사 후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9월말이나 10월초 지정될 예정이다.

이번 40주년 기념식은 국가기념일로 개최되는 첫 번째 기념식인 만큼 정부 주요인사가 참석한다. 부산시와의 순번 개최 합의에 따라 올해는 10월16일 창원에서 개최된다.

개최 장소는 해안도로매립지(마산합포구), 삼각지공원(마산회원구), 경남대운동장,  경남대 일원 등 4개의 후보지 중 1곳을 오는 8월 말께 선정할 예정이다.

창원시 올해 40주년을 맞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대적인 기념제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번 기념식을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연속성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운동사에서의 의미를 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3·15의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으로 이어지는 부마민주항쟁의 역할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열린음악회(7월13일) △순회 연극 '거룩한 양복'(7월27일) △ '부마1979! * 유신의 심장을 쏘다' 는 주제로 부마항쟁 당시 사진, 기사 등을 전시하는 아카이브 순회전(9월18일~10월1일) △민주대동큰잔치(10월5일) △팔룡산 걷기대회(10월6일) △부마민주음악제(10월29일) 등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부마민주항쟁 미래세대 정신 계승 사업의 일환으로 10월18일 청소년들이 부마민주항쟁을 소재로 직접  제작한 뮤지컬 '위수령'을 공연한다. 고3 수험생을 위한 부마민주영화제, 창원시내 학교를 방문하는 부마민주항쟁 강좌도 개최한다.

부마민주항쟁은 4월 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우리나라 4대 항쟁으로 꼽혀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부산시장·경남도지사·창원시장 등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국가기념일 지정운동을 본격화했다.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59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서를 지난 5월 행정안전부에 전달하고 지정촉구대회도 열었다.

현재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이 입법예고 중이다.

1979년 10월 부산·마산(현재 창원)의 학생과 시민들이 유신체제에 대항해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쳤던 부마민주항쟁은 18년의 유신독재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민주화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tyoh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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