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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때려 숨지게 한 80대 아버지 음독…경찰 수사 중(종합)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019-07-10 23:04 송고
광주북부경찰서. © News1 DB
광주북부경찰서. © News1 DB

80대 아버지가 평소 부모를 괴롭혀온 50대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A씨(87)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8시30분쯤 광주 북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들 B씨(53)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유서를 남겨 놓고 음독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등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코올중독을 앓고 있는 B씨는 부모와 함께 살면서 말썽을 일으키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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