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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수염이 사라졌어요"…러 '털보 엄마'의 인생역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7-10 14:14 송고
수염이 덥수룩한 사브첸코바 - 더선 갈무리
수염이 덥수룩한 사브첸코바 - 더선 갈무리

남성처럼 턱수염이 자라 아이도 제대로 안아주지 못했던 러시아 여성이 꾸준한 제모수술로 다시 태어났다고 영국의 ‘더선’이 10일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베틀라나 사브첸코바(33)는 12년 전부터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얼굴과 가슴에 털이 자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7년 전 아이를 난 이후 증세는 더 심해졌다.

그는 수염 때문에 아이를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한 것은 물론 항상 마스크를 써야 했다. 그는 결혼생활 내내 남편이 자신을 버릴까봐 걱정했다.

항상 마스크를 써야 했던 사브첸코바 - 더선 갈무리
항상 마스크를 써야 했던 사브첸코바 - 더선 갈무리

그러나 이 여성은 인생의 전기를 맞았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위해 리얼리티 쇼에 출연키로 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공개한 것.

그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 7살 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했고, 남편과의 관계도 소원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그 동안 다양한 치료를 시도해 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오히려 다모증은 심해졌다”며 “더 많은 전문가를 만나기 위해 TV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프로그램을 통해 1년이 넘는 치료를 받았고, 최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수염이 거의 다 사라지고 다모증 증세의 호전으로 몸무게도 감량할 수 있었다.

수염이 사라진 사브첸코바 - 더선 갈무리
수염이 사라진 사브첸코바 - 더선 갈무리

이 여성은 “더 이상 수염 때문에 내 가정이 깨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내 턱을 드러내고 외출할 수도 있다.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편과 키스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들과 매일 얼굴을 서로 어루만지며 진한 포옹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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