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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수출규제보다 한일관계 더 악화될까 걱정"

TV아사히 "日기업과 협의서 '불매운동''反日시위' 언급"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7-10 13:38 송고 | 2019-07-10 17:50 최종수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9.7.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9.7.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일본 정부가 단행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보다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되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TV아사히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일본 내 메가뱅크(대형은행) 관계자 등과의 협의에서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 문제보다 8월15일(한국의 광복절·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을 앞두고 한국 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나 반일(反日)시위 등이 확산돼 한일관계가 더 악화되는 걸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4일자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관련 핵심소재 3개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 상황.

삼성전자는 일본 기업들 입장에서 이들 품목을 수입하는 최대 거래처 가운데 하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들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50~70%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삼성의 반도체 등 제품 생산은 물론, 이를 다시 수입해 컴퓨터 등 다른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일본 업체들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관련 대응책 모색을 위해 지난 7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이다.

아사히는 "이 부회장이 일본 기업과의 협의 등을 진행한 뒤 11일 한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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