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금융ㆍ증권

하나금투 "손·생보 상장사 2분기 순익 8334억 추정…전년比 47.9%↓"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탓
"업종 모멘텀 부진…주가 바닥 차원서 접근 권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9-07-10 13:50 송고
© 뉴스1


하나금융투자는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2분기 손해, 생명보험 7개사의 합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한 8334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하나금투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보 5개사의 2분기 합산 순익은 44% 감소한 4574억원,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생보 2개사의 순익은 51.8% 줄어든 3760억원으로 내다봤다.

오진원 연구원은 "손보사 합산 순익은 컨센서스 대비 21.1%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보험 손해율과 장기 위험손해율의 동반 급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생보 2개사에 대해 "삼성생명은 부동산 매각익 반영에 따라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한화생명은 주식손상차손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익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생명을 제외한 전 보험사의 순익이 컨센서스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최근 손보업계 실적 추정치가 가파르게 하향조정돼 지난 3개월 혹은 1개월 추정치 평균으로 산출되는 컨센서스의 실효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개별기업별로 삼성화재는 장기 위험손해율과 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2%p와 8.1%p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대해상은 연초 예상 대비 실손손해율 악화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DB손해보험은 장기 위험손해율 상승이 과대반영돼 2분기 순익 추정치가 800억원대까지 발표됐으나 이는 과도하다고 오 연구원은 지적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장기 및 차보험 동시 악화로 업계 내 가장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고 메리츠화재는 실적 악화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생보사 중 삼성생명은 보장성 신계약의 두자리수 증가세가 지속됐고 부동산 매각익 반영으로 투자이익률이 상승했으나 위험손해율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주식투자 관련 손상차손 반영으로 컨센선스 대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했다.

오 연구원은 "연초와 비교하면 장기금리의 추가적 하락, 장기 위험손해율 불확실성 확대, 신계약 경쟁 구도 지속으로 업종 모멘텀이 매우 부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삼성화재, DB손해보험은 주가 바닥 차원에서의 접근을 권하며 최악의 실적과 최악의 센티먼트가 조우한 만큼 손보업계 주가는 이미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