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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한글, 시공간 뛰어넘는 디자인…한류 근간"(종합)

세계 한국어 교육자 교류의 밤 참석…소통·화합 계기 마련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김세현 기자 | 2019-07-09 19:03 송고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월17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아자디 투르크멘 국립 세계언어대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교실을 찾아 학생들에게 꽃다발과 전통과자를 선물 받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4.18/뉴스1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월17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아자디 투르크멘 국립 세계언어대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교실을 찾아 학생들에게 꽃다발과 전통과자를 선물 받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9.4.18/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세계 한국어 교육자 교류의 밤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행사에 참석해 한류 확산에 따른 한국어 교육 열풍을 맞아, 해외에서 한국어 교육을 위해 애쓰는 교육자들을 격려하고 상호 소통과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한글, 세계를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행사에는 약 56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 교육자와 학습자 510여명을 비롯,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재외동포재단·세종학당재단·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와 박백범 교육부 차관, 이태호 외교부 2차관,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

청와대에서는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을 포함해 이광호 교육비서관, 양현미 문화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한정우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먼저 행사장에 도착해 사전 환담을 마치고 난 후 1부 행사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김 여사는 먼저 '한글, 세계를 잇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관람하고 격려사를 이어갔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교육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로 운을 뗐다. 김 여사는 "한국어·한글 선생님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준다"며 "또 전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문을 두드리는 외국인들에게는 언어의 장벽을 넘고 언어의 국경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격려했다.

이어 "다른 언어를 배우면서 우리는 다른 세계의 사람과 그들의 문화와 가치를 이해하고 포용하며 존중하게 되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한다"라며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분들에게 한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신 한국어·한글 교육자 여러분,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어로 소통하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애써 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순방 중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격 상승에 힘입어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려 하는 열기가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월 중앙아시아 순방 중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만난 아크톨근 학생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김 여사는 "아크톨근 학생은 자신이 매우 중요한 한국어 단어 두 개를 알고 있는데 글자 모양이 비슷하다고 했다"라며 "두 단어는 '사람'과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닮은 글자 '사람과 사랑'을 기억하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더 많아질 것을 기대한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한글에 대한 애정 어린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아는 문자"라며 "600년 전 한국땅에서 사람마다 쉽게 익혀 편하게 쓰도록 하고자 탄생한 한글이야말로 시공간을 뛰어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격려사 이후 이어진 토크콘서트, '한글 꽃이 세계로 퍼지는 기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토크콘서트는 한국어 교육과 한류 문화 체험을 주제로 열렸으며 해외 한국어 교육자와 학습자들이 현장에서 겪었던 생생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김 여사는 콘서트 종료 후 한국어·한글은 한류의 근간이자 가교라고 강조하면서 현장 교육자들을 통해 전세계에 꽃피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교사로 활동하며 겪은 사연 중 4명을 선정해 인터뷰가 진행됐고 만찬 후 국악인 송소희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smi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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