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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서 즐기고 도움주는 지속가능한 여행 5선

네팔 여성 인권 신장 등 현지 지역 사회에 큰 도움
부킹닷컴, 여행 산업의 지속 가능성 위해 스타트업 발굴 나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9-07-10 08:00 송고
지속가능한 여행. 부킹닷컴 제공
지속가능한 여행. 부킹닷컴 제공

최근 '지속 가능한 여행'이 뜨고 있다.

친환경 숙소를 택하거나,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행지 또는 현지 지역 사회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에선 이미 독특한 콘셉트의 지속가능한 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다. 트레킹을 하면 네팔 여성 인권 신장에 도움을 주고 히말라야의 오지 산골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부킹닷컴은 '부킹부스터'에 참여한 여행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특색있는 지속가능한 여행 프로그램 5선을 소개했다.

부킹부스터는 여행 산업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도전을 하는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부킹닷컴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이다.

◇네팔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여행
경이로운 에베레스트부터 북적이는 카트만두의 거리까지, 네팔은 감탄을 자아내는 자연과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곳이다.

사사네 시스터후드 트레킹 앤 트래블(SASANE Sisterhood Trekking and Travel)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 관광객의 발이 닿지 않은 숨은 네팔의 시골 산촌을 방문하는 투어를 진행한다.

이 투어의 특징은 네팔의 농촌 지역 인신매매 및 여성 폭력을 근절하고 아동 결혼 폐지에 기여한다는 점이다. 가이드 전원은 인신매매 피해 생존자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네팔의 산촌을 트레킹(도보여행)하며 가이드와 함께 네팔 가정식 요리도 맛보고, 현지 장인의 전통 바구니 엮기나 술 빚기를 체험하게 된다.
 
인도의 히말라야 지역의 현지인들
인도의 히말라야 지역의 현지인들

◇인도 오지 마을에 전기 공급하기

인도의 산악 마을을 탐험하는 트레킹 투어가 있다. 글로벌 히말라얀 익스페디션(Global Himalayan Expedition; GHE)이 진행하는 투어로 여행을 즐기는 동시에 히말라야의 산촌 마을에 지속가능한 태양 애너지 설비를 전달하며 마을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산촌 마을에 지속가능한 전기 설비를 전달하면 이곳을 찾는 여행객의 수가 자연스럽게 늘고 마을에 새로운 기회와 소득원을 마련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실제로 잔스카 강(Zanskar River)의 협곡과 주변 산맥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더 히든 헤븐 - 애플 오키드 홈스테이' 숙소는 GHE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태양 에너지를 통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동남아 문화유산 보존하기

동남아시아는 전 세계 여행자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 사회의 주민들은 관광 산업이 가져다주는 각종 혜택과 기회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또 대중 관광(mass tourism)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의 독특한 전통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백스트리트 아카데미(Backstreet Academy)는 동남아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고 IT를 이용할 수 없는 현지 빈곤 계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관광객은 투어를 통해 자바 양궁부터 장인과 함께하는 도장 조각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현지 전통과 문화를 배울 수 있다.

특히 투어 수익의 상당 부분이 현지 지역사회로 환원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세계 각지에서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여행 프로그램
세계 각지에서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여행 프로그램

◇콜롬비아 생물 다양성 보호

콜롬비아는 최근 정치적 안정을 회복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유의 문화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콜롬비아의 독특한 생태계를 탐험하고자 하는 여행객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 

콜롬비아의 지속 가능한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업체로는 임펄스 트래블(IMPULSE Travel)가 있다.

이 업체에서 운영하는 투어는 제2의 도시인 메데인의 커피숍 탐방과 시에라 네바다 델코쿠이 국립공원 3일간 트레킹을 비롯해 200개가 넘으며, 콜롬비아의 자연을 소개하고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지 지역사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남미와 남극 대륙에서 펼치는 모험

중남미 및 남극 대륙에 특화된 케테카는 현지 가이드와 장인들이 관광산업으로 공정하고 정당한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케테카는 온라인으로 즉시 예약이 가능한 이색 투어를 통해 현지 원주민 지역사회의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여행자들이 남미 대륙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클릭 단 몇 번이면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의 숨막히는 풍경을 즐기거나 현지 천문학자와 함께 아타카마 사막의 별이 빛나는 밤을 감상하며 밤하늘에 얽힌 고대 미스터리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케테카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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