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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목선 경계책임 육군 23사단 초소 근무병 한강 투신 사망(종합)

軍 "北목선 상황과 직접적인 관련 없어"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19-07-09 10:31 송고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이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삼척항 부두에 정박했다고 KBS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당시 삼척항 부두 근처에 떠있는 북한 선박. (독자 제공) 2019.6.19/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이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삼척항 부두에 정박했다고 KBS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당시 삼척항 부두 근처에 떠있는 북한 선박. (독자 제공) 2019.6.19/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북한 목선 사건 관련 경계 책임 부대인 육군 23사단 병사가 서울 한강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9일 육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5분쯤 육군 23사단 소속 A일병(21)이 서울 한강 원효대교에서 강으로 투신해 사망했으며, 군 당국은 해당 병사가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삼척항 인근 소초병으로 근무했던 A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전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당시 오후 근무를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육군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해당 병사는 최초 상황 발생 시간에 상황 근무를 서지 않았고, 합동 조사단이 해당 소초 현장을 확인했던 지난 달 24일에는 휴가 중이었다"면서 "해당 병사는 북한 소형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대상도 아니었으며 조사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가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하여 조사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투신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면서 "이는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앞서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삼척 목선 사건의 해당 경계초소에 근무했던 해당 병사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 병사가 여러가지 주변의 무거운 직책, 따가운 시선, 스스로의 책임감, 이런 것들을 견디지 못하고 휴가를 나와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거 같다"고 지적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해당 병사는 북한 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다"면서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안과 사망 사고가 관련 있는지는 추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s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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