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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상공인 유튜버 1000명 키운다…플랫폼 사업 첫 삽

소상공인 전용 미디어 플랫폼 만들고 크리에이터 육성
유튜버·소상공인 매칭도…"연 3000개 상품 홍보 목표"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9-07-07 07:00 송고 | 2019-07-08 08:06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중소벤처기업부가 1인 소상공인 크리에이터 1000명을 육성해 골목상권의 판로를 확대하는 내용의 민관 합동 사업계획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 전용 '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와 '온라인 쇼핑몰'을 연동해 골목상권 제품 판로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유명 유튜버와 소상공인과 매칭하는 외주 사업도 얼개가 짜였다. 유튜버를 통해 소상공인 상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한다는 아이디어다. 연간 3000건 이상의 상품 홍보가 목표다.

◇1인 크리에이터 1000명 육성 목표…유튜버 매칭도 검토

7일 정부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중기부는 이달 말까지 '1인 소상공인 크리에이터' 1기 교육생을 선발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내년까지 총 10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 육성이 목표다.

교육생으로 선발된 소상공인들은 민간 전문가(MD)의 상품화 컨설팅을 거쳐 육성 교육을 받게 된다. '먹방'처럼 영상 홍보가 유리한 음식 업종은 1인 방송 교육을, 근사한 사진 한 장이 영상보다 경쟁력 있는 패션 업종은 온라인 쇼핑몰 교육을 받는 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단계"라고 전제하면서 "개인별 역량과 업종별 경쟁력을 평가해 가장 적합한 크리에이터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총 1000명 이상의 1인 소상공인 크리에이터 육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관계기관 실무자와 민간 전문가를 불러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접 1인 크리에이터로 나서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는 유명 유튜버를 매칭해 상품을 홍보하는 사업도 논의에 들어갔다.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마케팅 업체를 이용한 매칭 방법도 아이디어 중 하나다.

MCN 마케팅이란 광고주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중개서비스다. 예컨대 화장품기업이 새 립스틱을 출시하면 이 제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유튜버를 찾아 연결하는 방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유튜버를 매칭해 상품을 홍보하는 계획도 논의 단계에 있다"며 "사업 보고서에 오르기 전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따져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미디어 플랫폼 구축도 물밑작업…"사업성 따져 모델 결정"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 구축사업도 오는 11월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1인 소상공인 크리에이터나 유튜버의 콘텐츠를 상품 판매처와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기부는 올해 온라인·홈쇼핑 진출 지원예산으로 책정된 75억원 중 일부를 플랫폼 구축사업에 투입할 예정이지만, 플랫폼의 형식과 예산 규모는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

중기부는 콘텐츠와 상품 판매처를 잇는 '중계형 모델'부터 한 플랫폼에서 콘텐츠 시청과 결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모델'까지 다양한 방안을 놓고 실현 가능성과 수익성을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형 모델을 채택할 경우 플랫폼은 단순히 크리에이터나 매칭 유튜버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거나 소상공인 제품의 구매처 URL을 링크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동반성장몰'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1인 소상공인 크리에이터가 판매하는 상품을 동반성장몰에 등록하고 플랫폼은 URL을 링크해주는 방식이다.

원스톱 모델은 한 단계 진일보한 형태다. 플랫폼에 '결제 기능'을 추가해 콘텐츠 시청자가 홍보 영상을 보고 그 자리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플랫폼과 콘텐츠 사이트를 URL로 연결만 하는 형식부터 '아프리카TV'처럼 플랫폼에서 직접 결제도 하는 1인 방송국 형식까지 다양한 대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이나 비용 대비 효과 등 사업성을 종합해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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