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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외친 승객 탓에…뉴욕행 여객기 긴급 회항

"세상 구하러 왔다"며 조종석 난입 시도
"산후안 공항 도착 직후 용의자 체포…FBI에 넘겨져"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7-04 11:54 송고
델타 항공. © AFP=뉴스1
델타 항공. © AFP=뉴스1

"나는 신이다. 세상을 구하겠다"고 외친 승객 탓에 뉴욕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공항으로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용의자인 카를로스 라미네즈(30)는 델타항공 579편 여객기 기내에서 "산후안(푸에르토리코 수도)은 내일 사라질 것이다. 나는 세계를 구하러 왔다. 테러를 종식시킬 것이다"라고 소리지른 후 조종석으로 난입하려 했다. 

다행히 승무원들은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이 남성을 제지할 수 있었다. 

푸에르토리코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해당 사건은 미 연방수사국(FBI)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델타항공은 승무원들의 빠른 대처와 전문성에 박수를 보낸다"며 "승무원들이 일부 고객의 도움을 받아 그를 신속하게 제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여객기는 결국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게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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