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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강소기업, 최근 3년 영업이익률 하락…수익성 둔화

강소기업 저변 확대·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필요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2019-07-03 13:47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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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강소기업의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며 총 수익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소기업은 규모는 작지만 경쟁우위를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BNK동남권연구센터가 3일 발표한 '동남권 강소기업 특징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6~2018년 동남권 강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6.3%에서 5.5%로 0.8%p 하락했다.

지역별로 부산은 평균매출액이 2016년 996억원에서 2018년 1082억원으로 늘었으나 영업이익률은 6.9%에서 4.9%로 하락했다. 경남도 같은 기간 평균매출액은 617억원에서 695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5.9%에서 4.0%로 낮아졌다.

권민지 BNK동남권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건설업을 제외한 제조업, 도소매업 등 동남권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매출액을 제외한 수익성 저하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의 평균매출액은 2016년 823억원에서 2018년 1149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2016년 3.9%, 2017년 7.0%, 2018년 11.9%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센터는 석유화학과 건설업 관련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2016년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BNK경제인사이트 2019년 6월호 갈무리.© 뉴스1
BNK경제인사이트 2019년 6월호 갈무리.© 뉴스1

동남권 강소기업은 제조업체가 246개사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체 36개사, 건설업체 20개사, 기타 업종 11개사 순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평균매출액은 2016년 800억원에서 2018년 897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영업이익률은 6.2%에서 5.3%로 낮아졌다. 도소매업도 동기간 평균매출액은 978억원에서 1131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4.4%에서 3.5%로 하락했다.

건설업의 평균매출액은 2016년 954억원에서 2018년 1213억원으로 크게 늘어났고, 영업이익률도 2016년 10.9%, 2017년 11.3%, 2018년 11.1%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동원개발, 경동건설㈜, 금양산업개발㈜, ㈜대성문 등 주요 건설업체가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했기 때문이다.

센터는 산업군 확대를 위한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강소기업 출현과 강소기업의 규모 확대를 통한 이익 창출력 강화, R&D투자 등의 여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남권 글로벌 강소기업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노비즈, 메인비즈 등 지역 내 많은 혁신형 기업이 내수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민지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강소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원기관 간 협조와 사업 간 연계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 구축, 성장단계별 맞춤형 육성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동남권 강소기업 매출액 상위(2018년 기준 300억원 이상) 31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부산 154개사, 경남 126개사, 울산 33개사 등이다.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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