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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스타] '롱리브더킹' 임형준의 또 다른 얼굴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7-03 09:53 송고
영화 '롱리브더킹' 스틸컷© 뉴스1

배우 임형준이 영화 '롱리브더킹'에서 또 한 번의 연기변신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영화 '롱리브더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 분)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장세출이 세상에 나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 군상을 담으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인물들마다 확실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극중 인물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세상에 나아가는 장세출과 그의 사람들, 그리고 장세출을 막으려는 최만수(최귀화 분)와 그의 사람들이다. 최만수는 자신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처리하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부패 국회의원. 장세출이 출마하고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사사건건 그를 방해한다.

목포영웅 장세출을 흔드는 최만수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늘 그와 붙어다니는 선거캠프 정책 담당 한만섭(임형준 분)만큼은 마음처럼 안 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최만수는, 늘 '객관적으로 봤을 때'를 외치는 한만섭이 답답하기 짝이 없는 것. 두 사람의 불협화음은 '롱리브더킹'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영화 '롱리브더킹' 스틸컷© 뉴스1
그중 임형준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임형준은 지난 1999년 연극 '지하철 1호선'을 통해 데뷔한 배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코믹 연기,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활약 등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배우로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전작 '범죄도시'에서는 충돌하는 권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도승우 인물로 코믹한 이미지를 지우는데 성공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롱리브더킹'에서는 의외의 반전도 선사한다. 눈치없이 진지한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앞뒤 꽉 막힌 캐릭터로 후반부에 임팩트있는 장면도 만들었다. 기존 이미지대로 웃음을 줄 것 같은 그이지만 날카로운 눈빛을 낼 때면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관객으로 하여금 끝까지 어떤 인물일지 추리하는 재미를 준다.

'범죄도시'에 이어 '롱리브더킹'까지, 임형준은 한정된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웃긴 배우이지만, 웃기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한다. 데뷔 20년차이지만, 이력에 안주한 활동보다 더 다양한 얼굴을 드러내는 임형준의 '다음'도 궁금해진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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