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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 50주년…"더 먼 우주 탐사를 위해서 국제협력 필요"

로잔서 열린 2019 WCSJ에서…"국제협력, 국가적 공동체" 강조

(로잔=뉴스1) 최소망 기자 | 2019-07-02 20:33 송고 | 2019-07-03 10:49 최종수정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19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유럽·미국·러시아·중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주개발 분야의 '국제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스1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19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유럽·미국·러시아·중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주개발 분야의 '국제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스1

2019년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성공으로 인류가 달에 발을 디딘 지 50주년이다. 50년이 지난 전 세계가 달 탐사에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유럽·미국·러시아·중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앞으로 50년간 기대되는 달 탐사 연구에 대해 논의하면서 국가 간 경쟁구도를 뛰어넘어 '국제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데이비드 파커 유럽우주국(ESA) 유인탐사·로봇탐사부문 소장은 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EPFL) STCC(SwissTech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19년 세계과학기자대회'(2019 WCSJ)에서 열린 '달과 그 너머: 50년 후에 우리는 우주 탐험에서 어디에 있게 될까?' 토론세션에서 국제협력을 강조했다.
데이비드 소장은 "달탐사는 결국 여행, 기술, 혁신, 에너지, 생명 등을 위한 첫 관문"이라면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등과 같이 결국 범국가적 차원으로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마스 주부헨 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탐사부문 부국장도 "지금까지 항공우주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고 인류가 발을 디뎠던 장면"이라고 회상하면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국가적 공동체'(national community)"라고 말했다.

토마스 부국장은 국가적 차원의 협력을 떠나 산학연차원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 기관차원의 협력은 물론 국가기관, 민간, 대학간의 협력도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협력 때문에 아폴로 프로젝트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달탐사를 위한 국제협력은 현재 진행 중이다. 달 기지를 구축한다는 목적의 '문 빌리지'(Moon Village)와 달 궤도 우주정거장 프로젝트 '루나 게이트웨이'가 있다. 이런 달 탐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의 대를 이은 차세대 국제협력 우주 프로젝트다.

아나톨리 페트루코비치 러시아연방우주공사(Russia’s Space Research Institute) 소장은 루나 게이트웨이 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달 궤도에 설치되는 국제우주정가장인 루나게이트웨이는 2024년 유인 달 탐사와 2030년대 유인 화성 탐사 전초기지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지 전 중국국립우주센터 부장은 최근 인류 처음으로 달 뒷면에 착륙한 '창어 4호'를 설명하며 "우주개발 기술을 위한 효율적인 우주경쟁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2019년 세계과학기자대회'는 각국 과학·의학기자 약 1000여명이 모인 자리로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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