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아프간 수도 카불서 대형 폭발…"수십명 부상"

AFP "국방부 건물 인근서 트럭 폭발"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7-01 16:19 송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난 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난 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일(현지시간)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수십명이 다쳤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스라트 라히미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근 시간대에 폭발이 발생해 풀리 메흐므드 칸 지역 상공에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 지역엔 군과 정부 청사가 밀집해 있다.
아프간 보건부도 "오늘 카불에서 일어난 폭발로 부상자 수십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폭발 발생 뒤 이 지역 주변 도로는 군과 관계 당국에 의해 봉쇄됐으며, 주요 건물 출입 등의 보안이 강화됐다.

한 보안 관계자는 "국방부 건물 인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사무실 건물을 뒤흔들었으며, 아후 산발적인 총성과 구급차 사이렌 소리 등이 들려왔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이번 폭발 공격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으며, 공격 동기도 확인되지 않았다. 카불에선 아프간 반군 조직 탈레반과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이 활동 중이다.

AFP는 이번 폭발이 올 9월 아프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탈레반이 카타르 도하에서 제7차 평화회담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와 탈레반은 이번 협상에서 △대테러 방지 대책과 △외국군 주둔 문제 △아프간 내 대화 △영구적 휴전 등 4개 사항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9·11테러'를 계기로 아프간을 침공해 친미 정권을 세웠다. 테러 주범인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의 아프간 내 은신을 확인한 미국이 당시 집권 세력인 탈레반에 그의 신병 인도를 요구했지만 탈레반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권을 빼앗긴 탈레반은 정부군 및 미국 등을 상대로 17년간 내전을 벌여왔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 뒤 병원으로 옮겨지는 부상자. © 로이터=뉴스1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 뒤 병원으로 옮겨지는 부상자. © 로이터=뉴스1



s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