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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트위터로 성사된 최초의 정상회담”-BBC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7-01 07:44 송고 | 2019-07-01 09:18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0일 판문점 '깜짝 회동'은 인류 역사상 트위터로 성사된 최초의 정상회담이라고 영국의 BBC가 1일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트위터 초청으로 진행된 데다 미국과 남·북 수뇌부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등 역학관계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BBC는 평가했다.

BBC는 "왜 이것이 큰 사건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회동은 여러 가지 면에서 전례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의 첫 번째 특이점은 초청이 트위터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BBC는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은 북측과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했었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트위터로 이뤄졌다"며 "김 위원장이 트위터에 응했다는 것은 역학관계에서 커다란 변화"라고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기간 중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깜짝회동'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트위터 제안 후 5시간 만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공식 제의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응수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동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사람들은 친서를 보면서 미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란 말들도 하던데 나는 어제 아침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의향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BBC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걸어서 북한 땅에 들어갔다는 점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발자국만 들어가는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김 위원장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10m가량, 18발자국을 걸어간 뒤 다시 분계선을 넘어 돌아왔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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