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3기 신도시 철회’ 일산·운정 주말집회, 2주만에 재개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2019-06-30 17:10 송고
29일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에서 창릉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갖고 있다. /© 뉴스1
29일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에서 창릉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갖고 있다. /© 뉴스1

정부의 경기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지정에 반대하는 1·2기 신도시 일산·운정지역 주민들의 7차 주말 촛불집회가 지난 29일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일산신도시연합회 주관, 운정신도시연합회와 검단신도시총연합회가 함께 한 이날 집회는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이후인 지난달 12일부터 이어진 매주 이어진 집회로 지난 22일 한 주를 쉰 뒤 다시 열렸다.

이날도 고양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일산지역 시의원들도 참석, 3기 신도시 반대 입장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발언자로 나선 일산연의 아이디 ‘정발고사모’는 “3기 신도시를 추진하는 근거인 공공주택특별법은 저가로 토지를 강제 수용해 수십배의 폭리로 정부와 LH의 배를 불려주는 악법”이라며 “기존 1·2기 신도시에 대한 대출지원. 교통확충, 재건축지원, 국내외 유수기업 유치 등이 서민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라고 말했다.

운정신도시연합회의 이승철 회장은 이날도 성명서를 통해 “창릉 신도시 지정 부지의 99%가 그린벨트 부지다. 국가에서 소중하게 보존하고 지켜야할 그린벨트를 무책임하게 훼손시켜 대규모 아파트 공급폭탄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는 우리 세대보다 우리 다음 세대에 돌이킬수 없는 최악의 정부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현재 자족기능이 없어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운정과 일산신도시의 향후 주택공급 수만 해도 약 15만세대가 남아 있는 상황인데 정부에서 1·2기 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3기 신도시를 지정해 수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게 되면 1·2기 신도시에 분양예정 아파트들은 과거와 같이 미분양의 무덤이 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도 시민들이 인근 주엽동에 위치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지역사무실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dj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