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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밤' 송가인x홍자x박성연, 악플에 쿨~한 반응(ft.설리)(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06-28 21:20 송고 | 2019-06-28 21:23 최종수정
JTBC2 '악플의 밤' 캡처 © 뉴스1
JTBC2 '악플의 밤' 캡처 © 뉴스1

'악플의 밤'에 트로트가수 송가인, 홍자, 박성연이 등장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 '미스트롯' 삼총사는 각자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낭송했다. 이들 모두 '쿨'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날 송가인은 '목소리가 질린다. 히트곡 못 내고 금방 사라질 듯'이라는 악플을 읽었다. 그러자 "노 인정이다. 저는 히트곡을 낼 거다"며 여유 있는 미소를 지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을 때 히트곡을 내고 활동해 보고 싶어 계획 중이라고.

'미스트롯 매치에서 홍자를 지목해 놓고 발 뻗고 잤냐. 전하의 나쁜 X아'라는 충격적인 악플도 있었다. 송가인은 이것도 '노 인정'이라고 했다. "발 뻗고 못 잤다"고 답한 것.

송가인은 "처음에 언니를 뽑았던 이유는 같은 정통 트로트, 예선 때 올 하트를 같이 받았기 때문이었다. 언니 실력을 인정해서 같이 겨루자는 생각에 뽑은 거다"며 "고등학생을 뽑는 건 아닌 것 같았다. 생각할 겨를 없이 언니밖에 안 보이더라. 선택하고 와서 대기실에 있는 언니를 보니까 싸늘하더라. 기분이 나빴구나 싶었다. 언니 입장을 생각해 보니 이해가 갔다"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홍자는 "서운은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이 친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그때를 시작으로 악플이 생기기 시작했다. 팬덤이 나뉘었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전형적인 돼지상. 찐빵처럼 생김'이라는 악플도 낭송했다. 처음으로 "인정한다"고 했다. 그는 "빵빵해서 그렇게 생기긴 했다. 얼굴에 살이 통통하고 코도 복코라 그런 것 같다. 복스럽게 생긴 상을 말하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디션 전 성형을 고민했다. 화면에 너무 잘 안 나오고, 10명 중 9명이 통통하게 나온다 해서 스트레스 받았다. 성형 상담을 받았다. 갸름하게 나가고 싶었다"며 "오디션이 얼마 안 남았을 때 작가님들이 하지 마라, 충분히 예쁘다고 해주셨다. 한 개도 안했다"고 덧붙였다.

홍자를 향한 악플들도 공개됐다. 먼저 이름이 촌스럽다는 것. 홍자는 "이건 예명이다. 실제 이름은 박지민이다. 일부러 촌스럽게 지었다"며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한편으로는 예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적절히 섞은 이름이다"고 설명했다.

홍자는 '송가인과 달리 정통 트로트 못 부른다. 주현미 노래 망쳤더라'는 악플에 "노 인정"이라고 답했다. "정통 트로트를 못 부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

특히 홍자는 ''미스트롯' 끝나도 송가인한테 묻어가려 함. 왜 자꾸 같이 나오냐. 송가인과 홍자는 레벨이 다르다'는 악플을 읽었다. 이에 홍자는 "노 인정하겠다. 레벨이 다른 것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논란이 됐던 '음 이탈'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확히 말하면 음 이탈은 아니고 소리가 잘 안 붙었다. 음은 정확하게 냈는데 그거에 대한 논란이 좀 많았다"며 "음 이탈이다 아니다 많았다. 난 저게 더 좋던데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연은 '노래를 잘 못한다'는 악플에 "노래는 18살 때부터 시작했다"면서도 "트로트는 작년 중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트로트를 많이 모르는 건 당연하다. 트로트 레슨을 받고 있다. 홍진영, 장윤정, 박현빈 선배님을 가르치신 송결이라는 선생님께 배운다"고 밝혔다. 

'이가 왜 이렇게 누렇냐'는 악플에는 "그날 마침 카레 돈까스를 먹어서 그런 악플이 달렸다"고 해명했다. 또한 '홍진영 얼굴 따라 성형했다'는 얘기에는 "홍진영 선배님 얻어 걸린 느낌이다. 사진 가져가서 똑같이 해 달라는 건 없었다. 조화롭게 잘 했다"고 밝혀 웃음을 샀다.

박성연은 '얼굴을 다 갈아엎었네. 치아까지 싹 다 갈아엎었다. 성괴'라는 댓글을 읽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담담하게 "사실 성형을 안 하지는 않았으니까. 했기 때문에 쿨하게 인정하겠다"고 했다.

이날 MC설리도 남다른 활약상을 펼쳤다. 트로트 가수 특집인만큼, 자신도 트로트 곡의 한 소절을 불렀다. "술 먹고 부르는 게 있다"면서 노래를 시작했는데, 폭소를 유발했다. 신동엽은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다. 애매하게 잘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설리는 계속해서 '미스트롯' 삼총사의 트로트 창법을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송가인의 노래를 듣고는 "저는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포기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우리는 아까부터 알았다"고 했다. 설리는 "선생님도 (누구인지) 가르쳐 주시길래 하려고 했다"고 대답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설리는 솔로 컴백 축하를 받았다. 소감을 묻자 "여기 다시 서서 악플을 또 읽어야 될지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동엽은 "우리 프로그램을 위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받아쳐 마지막까지 폭소를 유발했다. '악플의 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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