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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태양광 사업 10분의 1로 축소…지역민과 수익 공유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2019-06-28 08:59 송고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2019.3.4/뉴스1 © News1 박영래 기자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2019.3.4/뉴스1 © News1 박영래 기자


농어촌공사가 당초 계획했던 태양광발전 사업 규모를 10분의 1로 축소하기로 했다. 최규성 전 사장 시절 7조5000억원을 들여 해당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무리한 사업 추진에 따른 공사의 역할론과 주민 반대 등에 부딛히면서 사업 축소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올 3월 새로 선임된 김인식 사장은 향후 공사의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주민 동의 없이는 절대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지역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수정한 상태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25일 세종 인근 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향후 태양광 사업 등 공사의 주요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김 사장은 전임 최규성 사장 당시 추진했던 태양광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과거 사업 과정에 일부 무리가 있었던 점을 인정하지만 지역 농민과 정부 전기사업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농어촌공사가 태양광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는게 맞다는 의미다.

하지만 규모는 최 전 사장 시절보다 대폭 축소됐다. 공사는 재생에너지 목표를 지난해 61㎿(95곳)에서 2022년까지 422㎿(244곳)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규성 전 사장 당시 농어촌공사는 2022년까지 7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저수지 등에 899곳 등에 4280㎿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태양광 사업이 대폭 축소된 것과 관련, 김 사장은 과거 사업 과정에 일부 무리가 있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주민 동의와 기능·경관 유지 및 환경과 안전을 고려해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또 지역민과의 이익 공유 측면에서 발전소의 5% 이내로 마을 발전소를 건설해 주민에게 혜택을 주는 사업모델을 추진한 후 성과분석을 통해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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