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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데뷔승' KIA, 키움 완파…SK 5연승, LG 4연패(종합)

SK 산체스는 다승 공동 1위 도약
창원·포항·사직 경기 우천취소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6-26 22:27 송고
KIA 선발 김기훈이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19.6.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KIA 선발 김기훈이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19.6.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홈런 3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했다. KIA의 고졸 신인 김기훈은 완벽투로 데뷔승을 따냈다.

SK 와이번스는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4연패에 빠진 LG는 '비선출' 기적을 쓰고 있는 한선태의 2경기 연속 무실점투로 위안을 삼았다.
KIA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 시즌 10차전에서 13-6으로 완승했다.

2연패와 키움전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33승1무44패를 기록하며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KIA전 3연승, 홈 8연승을 마감하면서 46승35패가 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19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고졸 신인 김기훈이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1피안타 4볼넷 1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기훈은 7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치는 등 뛰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볼넷이 비교적 많았지만 안타를 단 1개 밖에 내주지 않는 피칭으로 데뷔승이자 시즌 첫 승(2패)을 가져갔다.

김기훈이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킨 사이 KIA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키움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창진이 3회초 경기 분위기를 KIA 쪽으로 돌리는 스리런포(3호)를 때렸고, 4회초에는 김선빈이 투런포(2호)를 작렬했다. 5회초에는 김주찬의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가 터져나왔다.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빼앗겼다. 안우진은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 KIA 이창진이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19.6.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 KIA 이창진이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19.6.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회초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3,4,5회 터진 홈런 3방으로 7점을 보태 8-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6회초에는 안타 2개로 만든 1사 1,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했고, 8회초에는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해 4득점했다.

키움은 9회말 뒤늦게 6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돌리기에는 이미 늦은 후였다. KIA로선 세 번째 투수 양승철(2이닝 6실점)이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창진이 스리런포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최형우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터커가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이명기가 5타수 3안타 1득점, 김선빈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7-4로 물리치고 5연승을 질주했다. 53승1무25패로 단독 선두. 2위 두산 베어스(48승31패)와 승차는 5.5경기까지 벌렸다. 4연패에 빠진 LG는 43승1무34패로 4위에 머물렀다.

산체스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산체스는 11승(2패)째를 챙기며 두산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평균자책점이 1.87에서 2.04로 높아졌지만 이 역시 린드블럼(2.08)에 근소한 차로 앞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기선은 LG가 잡았다. 1회말 1사 후 정주현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나가자 이형종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김현수의 볼넷 뒤에는 토미 조셉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채은성이 다시 볼넷으로 만루를 채우자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1회말에만 3득점.

SK는 2회초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정의윤의 안타, 이재원의 몸에 맞는 공, 김강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황금 찬스. 나주환의 병살타로 1-3 추격을 시작했다. 나주환의 아쉬운 타격 결과는 김성현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씻어냈다.

2-3, 한 점 차로 따라붙은 SK는 3회초 최정의 2루타, 제이미 로맥의 적시타로 가볍게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초 한꺼번에 3점을 내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선두타자 한동민의 몸에 맞는 공이 시작. 최정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무사 1,2루가 됐고 로맥이 역전 적시타를 쳤다. 정의윤이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고 김강민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6-3 리드를 잡은 SK는 6회초 한동민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7회말 김현수의 적시타가 나왔지만 뒷심에서 SK를 당해내지 못했다. 최종 스코어 7-4, SK의 승리.

엘리트 선수 출신이 아닌, 이른바 '비선출'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선태는 전날 1군 데뷔전에 이어 이날도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이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LG와 SK의 경기에서 8회초 교체된 LG투수 한선태가 모자를 벗고 있다. 2019.6.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LG와 SK의 경기에서 8회초 교체된 LG투수 한선태가 모자를 벗고 있다. 2019.6.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편 창원NC파크, 포항구장,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 경기가 우천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창원NC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포항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을 예정이었다. 사직구장에서는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준비 중이었다.

선발 투수에 변화가 있다.

한화와 NC는 모두 선발 투수를 바꿨다. 이날 예고돼 있던 한화 장민재, NC 박진우 대신 한화 채드벨, NC 구창모가 27일 선발로 등판한다.

삼성도 윤성환을 대신해 덱 맥과이어가 27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을 그대로 내세웠다.

KT와 롯데는 변동이 없다. KT는 배제성, 롯데는 김원중을 그대로 27일 선발 마운드에 세운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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