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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표 전북·울산, 홈에서 ACL 16강 탈락 수모(종합)

전북, 승부차기 접전 끝 상하이에 패…울산, 우라와에 0-3 완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06-26 22:32 송고
26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전북 현대와 상하이 상강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들어간 전북 선수들이 승부를 결정짓는 상하이 선수의 슛을 보고 있다.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5:3으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2019.6.26/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26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전북 현대와 상하이 상강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들어간 전북 선수들이 승부를 결정짓는 상하이 선수의 슛을 보고 있다.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5:3으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2019.6.26/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전북현대와 울산현대가 나란히 홈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앞서 경남FC와 대구FC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 이은 것으로, K리그의 2019 ACL 도전은 끝이 났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졌다. 전북은 1차전 원정경기 1-1 무승부로 잡은 이점을 홈에서 살리지 못하고 8강행이 무산됐다.

이날 호세 모리야스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김신욱이 원톱에 섰고, 로페즈, 임선영, 손준호, 문선민이 그 뒤를 받쳤다. 홀딩 미드필더로는 신형민이 나섰다. 상하이는 엘케손, 헐크, 오스카 등 브라질 트리오를 선발로 내세우며 3-4-3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북은 경기 초반 상하이를 강하게 압박하며 기회를 만들어갔고, 전반 27분 김신욱이 골을 만들어 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밀어준 공을 손준호가 짧게 띄워 줬고, 김신욱이 몸을 날리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상하이의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 일진일퇴의 경기를 이어갔다. 상하이는 이날 골대만 세 차례 맞춘 헐크를 앞세워 전북을 압박했고, 전북 역시 김신욱과 문선민, 로페즈의 삼각편대로 맞불을 놨다. 

상하이가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오스카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엘케손이 헤더로 떨궜고, 뒤에서 달려오던 헐크가 그대로 왼발 강슛을 이어갔다. 이 공이 홍정호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전북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는 1-1.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전북은 매섭게 상하이를 몰아붙였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리고 승부차기. 전북은 1번 키커로 나온 이동국의 실축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3-5로 주저 앉았다. 

2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울산현대와 우라와 레즈(일본)의 경기 전반 우라와 레즈 고로키 신조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6.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울산현대와 우라와 레즈(일본)의 경기 전반 우라와 레즈 고로키 신조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6.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온 울산은 이날 비기거나 0-1로 져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였으나 어이없이 무너지면서 탈락했다. 합계 스코어 2-4.

김도훈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원톱에 주니오를 세우고, 그 뒤를 김인성, 김성준, 김태환이 받쳤고 허리 라인을 믹스와 박용우가, 수비는 박주호, 불투이스, 윤영선, 정동호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경기 초반부터 우라와의 강공이 이어졌다. 전반 9분 정동호가 걷어낸 공이 울산 골문으로 향했고, 오승훈이 이를 급하게 쳐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우라와 마키노의 헤딩슛이 울산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결국 우라와는 전반 41분 오른쪽에서 우가진이 올린 크로스를 고로키가 헤더로 마무리해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지난 1차전 MOM(Man Of the Match) 김보경을 투입했고 후반 16분에는 주니오를 빼고 황일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에도 우라와 레즈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다. 울산은 결국 후반 35분 코로키 신조에게 헤딩 추가골을 허용, 2-0으로 끌려갔다. 뒤늦게 공격수 김수안을 투입했지만, 후반 42분에는 에베르통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완패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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