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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처럼 쌓일 전기차 폐배터리 어떻게…제주 재활용센터 개소

2022년 이후 급증할 전망…잔존가치 국제 기준 마련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2019-06-26 11:00 송고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박람회 '인터배터리 2018'에서 참관객들이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2018.10.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박람회 '인터배터리 2018'에서 참관객들이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2018.10.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022년 이후 발생량이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효율적 재활용을 위해 제주도에 배터리 산업화 센터가 문을 연다.

환경부는 26일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제주도, 현대자동차 등과 '전기자동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1호 '제주도 배터리 산업화 센터'를 개소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추진됐다. 중앙부처, 지자체, 자동차 업계가 협력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등 순환경제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올 5월말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약 6만9000여대의 전기차가 보급됐으며, 지자체로 반납된 전기차 배터리는 112대에 불과하나 2022년 이후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는 잔존가치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재사용)이 가능하고, 제품으로 재사용이 어려울 경우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 회수(재활용)도 가능해 전후방 산업 연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평가하거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 합의와 방법 및 기준은 아직 없는 상태다. 정부는 지자체, 민간 기업과 배터리 성능평가를 비롯한 재사용, 재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소한 제주도 배터리산업화센터는 중앙부처와 제주도간 협업으로 구축됐다. 사용후 전기차 배터리 잔존가치 및 성능 평가와 전기차종별 사용후 배터리 정보체계 구축, 재사용 배터리 활용 연구 및 실증 등을 통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미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것은 순환경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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