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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동남아 쓰레기' 돈 된다 …발전소 세일즈 나서

2023년까지 10곳과 '쓰레기 발전' 협약 목표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6-25 16:31 송고 | 2019-06-25 16:50 최종수정
필리핀 마닐라 해변에 몰려든 해양 쓰레기. © AFP=뉴스1

최근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일본의 '쓰레기 발전'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쓰레기 발전이란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가리킨다. 일본은 이 분야 강국으로, 현재 전국 380여곳에서 쓰레기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쓰레기 발전의 새로운 성장 발판으로 삼고,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국가와 기술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까지 10개 지역과 기술 협약을 맺어 폐기물 발전 시설을 확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2019 회계연도 예산에서 20억엔(약 216억원)을 편성해 현장조사 및 사전계약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세일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일본이 동남아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유는 최근 이들 지역에서 쓰레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매립과 소각 이외에는 마땅한 처리 기술이 없는 탓에 쓰레기가 쌓여만 가면서 지하수 오염 같은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해안으로 몰려드는 해양쓰레기 문제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1960년대부터 쓰레기 발전 기술을 연구해왔다. 일본 내 쓰레기 소각장 3곳 중 1곳은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쿼츠는 오는 2022년이면 전 세계 쓰레기 발전 시장이 800억달러(약 9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wonjun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