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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제주 제2공항…"기본계획 10월 확정고시"

세종서 재개된 추진보고회…국토부 언론공개 자신감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19-06-25 15:50 송고
김용석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이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6.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부가 제주 제2공항의 추진 보고회를 재개하며 건설 속도를 높인다. 10월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주민 반발로 늦춰진 추진 일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25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앞서 일부 제주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제주 2공항 추진 보고회를 2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재개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19일 오후 3시 제주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당시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토부는 반대 주민의 요구에 따라 국내 최초로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타당성 재조사 모니터링 목적으로 검토위원회도 2개월간 연장 운영했다"며 "하지만 수차의 검증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음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일주일 만에 재개된 보고회를 통해 오는 10월 제주 2공항의 기본계획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업진행을 확정한 셈이다.

기본계획에 따른 제주 2공항은 환경훼손과 소음피해가 적고 편리성이 극대화된 공항으로 꾸려진다.

기존공항은 ‘주공항’, 제2공항은 ‘부공항’ 역할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제2공항에는 국내선 50% 수요 처리가 가능토록 하되, 향후 여건변화에 따라 대응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제2공항의 시설규모는 연간 1898만명의 여객(인원 기준 949만명)처리를 목표로 계획한다. 계류장, 터미널 등에 단계별 건설계획 적용을 통해 국제선 취항에도 대비하고, 지역에서 우려하는 과잉관광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이밖에 상생방안에 대해서는 전체 지원방향 및 시기별 대안을 제시하고 향후 지속적인 지역 의견수렴을 통해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늦춰진 일정을 따라잡기 위해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라며 "시설규모의 최적화와 효율적 배치를 통해 제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는 제주지역민과 언론에도 공개됐지만 별다른 반발 없이 진행됐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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