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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상반기 물가상승률 0.6% 추정"...올해 0%대 가능성

25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 발표
이주열 총재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종합적 고려"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9-06-25 15:06 송고 | 2019-06-25 15:10 최종수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을 0.6%로 예측했다. 이는 물가안정목표 2.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금년 1~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물가안정목표를 상당폭 밑도는 0.6%를 기록했다"며 "최근 물가동향과 물가여건을 감안해 보면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치(1.1%)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결국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국내 석유류 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는 원유 수입물가(원화기준)가 올해 1~5월중 상승률이 상당폭 둔화됐기 때문이다. 2018년 하반기 원유 수입물가 상승률은 29.7%였는데 비해 1~5월중에는 5.3%로 낮아졌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감소해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수요압력이 약화됐고, 음식숙박업 등 개인서비스 관련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1분기 중 전산업 임금상승률이 작년 하반기보다 낮아진 것도 물가 하방압력이 증대된 데 기여했다.

한은은 내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속도는 당초 예상에 비해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약해진 가운데 공급측 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그간 높아진 환율과 서비스업 임금상승세 등은 물가 상승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이후 기조적 인플레이션은 현재의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1%대 초중반 수준이고 일시적 공급충격에 따른 물가 하방압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속도는 당초 예상에 비해 완만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기적 시계에서 목표수준에 수렴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창립기념사에서 언급했듯이 상황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또 물가상승률이 0%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지난 4월 1.1%로 전망했는데 이 자리에서 그때 전망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말했으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m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