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 경기 일산서구 현대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해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과 수소차 '넥소'를 살펴보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현대모터스튜디오 방문을 마치고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2019.6.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수소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부분을 늘릴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만 적용될 예정이었던 '수소차 400만원 한도 0% 개소세' 혜택이 내년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해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와 간담회에 앞서 "다음주 수요일(3일) 하반기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알다시피 경제 연건도 어렵고 국내 투자여건도 부진해 경제에 부침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동차 수출이 늘어가고 있음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통상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특히 자동차의 변화는 전기차·자율주행 등 기존 업계의 판도가 바뀌는 등 다른 산업보다 변화가 가파르다"고 덧붙였다.홍 부총리는 이런 자동차 업계에 경제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음달 3일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수소차 개소세 감면 방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수소차는 현재 개별소비세 면제(400만원 한도)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개소세 혜택 기간을 연장하는 방침을 검토중이다.
그는 "자동차 업계의 투자나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조치를 준비 중에 있다"며 "투자를 늘리는 데 세제적인 혜택을 받도록 한다거나 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장을 발표했는데 이어 수소전기차에 대한 개소세 감면도 늘리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업계가 주력산업 경쟁력은 물론이거니와 새롭게 다가올 차 산업구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들 대기업에 대해 △국내 투자 △중소 부품업계와의 상생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 업계가 어려운 와중이지만 국내 투자도 좀 해주십사 하는 말씀과 함께 부품 업계와도 상생협력 잘 이뤄지도록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린다"며 "정부도 민간투자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 자동차 업계가 주력산업 경쟁력은 물론이거니와 새롭게 다가올 차 산업구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영운 현대차 대표,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최종 한국지엠(GM) 부사장 등과 자동차협회 관계자, 정부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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