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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13년 만에 바뀐다…'영역별 최고점수'만 합산 가능, 문항·지문도↓

오는 8월1일 전면 시행, 토플 응시인원 늘어날 듯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9-06-24 15:50 송고
(시원스쿨랩)© 뉴스1
(시원스쿨랩)© 뉴스1

토익(TOEIC)과 함께 양대 영어능력인증시험으로 꼽히는 토플(TOEFL) 시험이 오는 8월1일부터 새롭게 바뀐다. 토플 시험 개편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2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토플 개발기관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은 2006년부터 유지해 오던 기존 토플 문항과 지문을 일부 축소했다. 또 영역별 최고 점수를 합산하는 '나의 최고 점수'가 추가돼 영역별 집중 전략도 가능해졌다.

시원스쿨랩 분석에 따르면 쓰기 유형을 제외한 읽기·듣기·말하기 유형의 지문과 문항이 일제히 줄었다.

먼저 읽기 유형은 기존대로 3~4개 지문이 출제되지만, 지문마다 12~14개씩 출제됐던 문항은 각각 10문항으로 준다. 시험 시간도 60~80분에서 54~72분으로 최대 8분 단축됐다.

듣기 유형에 출제되던 4~6개의 강의는 3~4개 강의로 줄어든다. 시험시간도 60~90분에서 41~57분으로 최대 30분 이상 짧아진다. 말하기 유형은 기존 6개 과제가 4개 과제로 줄었다. 시험시간도 30분에서 17분으로 3분 단축된다.

성적표도 수험생에게 다소 유리하게 바뀐다. 개정 토플 성적표에는 응시 날짜의 시험 점수뿐만 아니라 최근 2년 내 응시한 시험 중 영역별 최고 점수만 합산한 '나의 최고 점수'가 별도로 기록된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한 영역만 집중적으로 준비해 영역별 최고점수를 완성하는 전략이 가능해진 셈이다.

신승호 시원스쿨연구소장은 "2006년 토플 iBT 시행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문제 수와 시험 시간이 응시자 친화적으로 조정됨에 따라 토플 전체 응시인원이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 소장은 "각 영역별로 최고 점수만 취합한 결과가 성적표에 기재되기 때문에 1인당 응시횟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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