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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말다툼했을뿐인데'…英총리후보 존슨 지지율 '뚝'

제레미 헌트 현 외무장관이 지지율 앞서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6-23 22:50 송고 | 2019-06-24 06:32 최종수정
영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 AFP=뉴스1
영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 AFP=뉴스1

영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던 보리스 존슨(55) 전 외무장관이 여자친구인 캐리 시먼스와의 격렬한 말다툼으로 인해 차기 총리 선거에서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더메일온선데이에 따르면, 존슨 전 외무장관은 전날 여론조사에서 22%의 지지율을 얻어 32%를 얻은 제레미 헌트 현 외무장관에 밀렸다.

존슨 전 외무장관은 지난 20일 여론조사 때까지만 해도 36%의 지지율을 기록, 헌트 장관(28%)을 앞섰으나 여자친구와의 말다툼 소식 이후 뒤집힌 것이다.

또한 차기 총리를 선출할 보수당 당원들 사이에서도 존슨 전 장관과 헌트 전 장관의 지지율은 45% 대 34%로 좁혀졌다. 앞서 존슨 전 장관의 지지율은 55%로 헌트 장관(28%)과 약 두 배가량 격차가 벌어졌었다.

가디언 등은 지난 21일 새벽 존슨 전 장관의 자택에서 여성의 비명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경찰력을 적용할만한 그 어떤 명백한 폭력이나 우려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존슨 전 장관은 전날(22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선거 운동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청중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실시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영국을 위한 그의 계획"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에 대해 존슨 전 장관을 지지하지 않는 이들은 그가 지금까지 정치 생활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실수를 피하기 위해 조사에서 도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16만명의 보수당원이 참가하는 영국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투표는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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